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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찬받은 저마노, 조범현 "전광판 고장?"-김태형 "공이 붙어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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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찬받은 저마노, 조범현 "전광판 고장?"-김태형 "공이 붙어나와"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1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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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대비해 영입, 활약하면 다음 시즌도 쓸 것"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케이티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33)의 빼어난 호투에 조범현 케이티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 모두 화들짝 놀랐다.

조범현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저마노의 피칭에 대해 "5회까지 투구수가 43개에 그쳐 처음에는 전광판이 고장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저마노는 전날 7이닝을 던지는 동안 77개의 공만 던졌을 정도로 효율적으로 투구수를 관리했다. 조범현 감독은 "첫 경기인 만큼 무리시키지 않으려 했다. 원래 6회 끝나고 바꾸려 했는데 투구수가 너무 적어 7회에도 올렸다"고 설명했다.

▲ 조범현 케이티 감독이 15일 두산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저스틴 저마노를 6회까지만 투입하려 했지만 투구수가 너무 적어 7회까지 던지게 했다"고 밝혔다. [사진=케이티 위즈 제공]

호되게 당한 두산쪽은 더욱 놀랐다. 전날 1점을 뽑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투심이 휘어져 날카롭게 들어왔고 제구도 인상적이었다"며 "손 끝에 공이 붙어서 나오더라. 보통 컨디션 좋은 투수들의 느낌인데 어제 저마노의 투구가 그렇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저마노를 선택한 것은 일단 합격점이다. 케이티는 저마노를 선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조범현 감독은 "내년까지 쓸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물색했지만 스카우트의 말을 들어보니 실력이 다들 비슷했다"며 "저마노는 한국 경험이 있어 안정적일 것이라 봤다. 당장을 보고 데려왔지만 잘 던지면 내년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마노는 2011년 후반기 삼성에 합류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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