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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손승락 희비, '어수선 매치' 승자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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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손승락 희비, '어수선 매치' 승자는 삼성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7.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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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16SV로 구원 2위 도약, 넥센 손승락 조기 투입 실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임창용과 손승락의 희비가 엇갈렸다. 마무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삼성이 실책 5개가 오고 간 '어수선 매치'에서 넥센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15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에 7-4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6세이브째를 기록, 구원 부문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4-3으로 앞선 8회말 1사 1,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넥센 손승락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희생플라이와 안타 2개를 얻어맞고 자존심을 구겼다. 염경엽 감독의 승부수는 실패로 돌아갔고 역투한 앤디 밴헤켄의 승리도 날아갔다.

▲ 임창용이 15일 포항 넥센전 9회초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임창용은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6세이브째를 따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초반 흐름은 넥센쪽이었다. 박병호는 1회초 볼넷으로 나간 브래드 스나이더를 1루에 두고 시즌 29호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2회말 최형우의 볼넷, 이승엽의 2루타, 백상원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만루에서 유격수 김하성과 고종욱의 실책을 틈타 한꺼번에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넥센도 3회와 4회 상대 에러 덕을 봤다. 3회초 안타로 출루한 박동원이 고종욱의 내야안타 때 나온 1루 악송구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피가로의 견제 악송구 때 어부지리로 홈을 밟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초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유한준이 박석민의 실책 때 득점에 성공해 리드를 잡았다.

소강상태로 흐르던 경기는 8회말 삼성의 빅이닝으로 승부가 갈렸다. 구자욱과 박해민의 연속안타, 야마이코 나바로의 플라이로 1사 1,3루를 만든 삼성은 최형우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 벤치가 손승락을 올렸지만 삼성은 박석민의 희생플라이, 이승엽의 2루타, 채태인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해 단숨에 스코어를 7-4로 벌렸다.

임창용은 9회 등판해 2안타를 맞았지만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승엽은 멀티히트 포함 2득점을 기록하며 ‘포항 사나이’의 위용을 뽐냈다. 다승 공동선두 피가로는 7이닝 4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불안한 수비 속에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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