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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윤덕여호, 지소연·박은선 없이 동아시안컵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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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윤덕여호, 지소연·박은선 없이 동아시안컵 출격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16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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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윤사랑·서현숙·김상은·손윤희·장슬기 발탁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에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이천 대교)이 없다. 여자월드컵에서 주축으로 뛰었고 아시아권에서도 실력이 통할 선수들이지만 이번 동아시안컵에는 참가하지 못한다.

윤덕여 감독은 16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중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나갈 대표팀 최종명단 23명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의 가장 큰 특징은 박은선과 지소연이 없다는 점이다. 동아시안컵은 공식 A매치가 아니어서 차출 의무가 없다. 특히 첼시 레이디스가 올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다 여자월드컵을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차출이 어렵다. 지소연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미 예고됐다.

▲ 윤덕여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다음달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여기에 대교로 돌아온 박은선의 몸상태도 최상이 아니다. 아직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윤덕여 감독은 장슬기(고베 아이낙)를 새로운 공격 자원으로 발탁했다. 장슬기는 A매치 8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데뷔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고베에서 뛸 정도로 나름 기량을 갖추고 있는 선수다. 광주에서 열렸던 하계유니버시아드에도 출전했다.

또 미드필더 김상은(대교)과 손윤희(화천KSPO), 수비수 서현숙(대교), 골키퍼 윤사랑(KSPO)이 새롭게 합류했다.

윤덕여 감독은 "여자월드컵이 끝나고 치러지는 동아시안컵은 아시아 강호 중국, 일본, 북한이 참가하기 때문에 분명 간과할 수 없는 대회"라며 "여자월드컵을 통해 한국 여자축구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더 커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선수가 포함된 것에 대해 윤 감독은 "지난해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 나선 선수들이 여럿 포함됐다. 선수단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경쟁을 통해 팀이 꾸준히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팀과 선수 개개인을 위해서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23명의 선수들은 오는 24일 파주 NFC에 소집돼 닷새 동안 호흡을 맞춘 뒤 29일 동아시안컵이 열리는 중국 우한으로 떠난다. 여자대표팀은 다음달 1일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에 지소연과 박은선이 빠졌지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장슬기가 공격진에 새로 발탁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동아시안컵 출전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명단
▲ GK = 김정미(현대제철) 전민경(대교) 윤사랑(KSPO)
▲ DF = 김도연 김혜리 임선주(이상 현대제철) 이은미 서현숙 심서연 황보람(이상 대교) 김수연(KSPO)
▲ MF = 조소현 전가을(이상 현대제철) 김상은 김혜영(이상 대교) 권하늘(상무) 손윤희 강유미(이상 KSPO) 이소담(스포츠토토) 이금민(서울시청)
▲ FW = 정설빈 유영아(이상 현대제철) 장슬기(고베 아이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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