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0년 신인왕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가 5년 동안 인연이 없었던 우승의 한을 풀었다.
조윤지는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 6642야드)에서 벌어진 2015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마지막날 9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0년 8월 볼빅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까지 차지했던 조윤지는 무려 4년 11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신생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전날까지 9언더파 207타로 허윤경(25·SBI저축은행), 이민영(23·한화)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있던 조윤지는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몰아쳤다. 1, 2번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조윤지는 6번부터 8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간 조윤지는 10, 11번과 15,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전날까지 11언더파로 선두를 지키고 있던 배선우(21·삼천리)는 6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이후 버디 3개를 낚긴 했지만 1언더파 71타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에 그쳐 공동 6위로 밀렸다.
조윤지에 한 타 앞선 단독 2위에 있었던 김민선(20·CJ오쇼핑)은 전반 9개홀에서 버디 4개를 낚았지만 6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컸다. 전반까지 조윤지에 한 타 뒤졌던 김민선은 15번홀까지 1타차를 계속 유지했지만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해 2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3라운드까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2위로 밀린 뒤 강행군에 탙진, 4라운드에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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