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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가 끝냈다' IBK기업은행, 2년만에 KOVO컵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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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가 끝냈다' IBK기업은행, 2년만에 KOVO컵 정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19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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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11-11에서 4연속 득점, 26득점 맹활약…35득점 올린 김희진 MVP 영예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최우수선수(MVP)는 최다 득점을 올린 김희진(35득점)에게 돌아갔지만 마지막은 박정아(26득점)가 장식했다. 화성 IBK기업은행이 위기의 순간에서 박정아의 4연속 득점포에 수원 현대건설을 꺾고 2년 만에 KOVO컵 정상에 올랐다.

IBK기업은행은 1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청주 KOVO컵 여자부 결승전에서 김희진, 박정아의 맹활약 속에 3-2(21-25 25-23 23-25 25-21 15-11)로 이겼다.

2년 전에도 현대건설과 결승전에서 이겨 우승을 차지했던 IBK기업은행은 2014~2015 V리그 챔피언에 이어 KOVO컵까지 전승으로 정상에 오르면서 명실상부한 여자부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서로 세트를 주고 받는 팽팽한 공방전에서 하이라이트는 5세트였다.

IBK기업은행이 7-4까지 앞서며 코트 체인지가 이뤄졌지만 공교롭게도 곧바로 현대건설의 대반격이 이뤄졌다. 양효진(28득점)의 시간차와 김세영(10득점)의 블로킹으로 6-7까지 따라간 현대건설은 고유민(8득점)이 블로킹을 시작으로 오픈 공격과 퀵오픈 공격을 모두 성공시키며 연속 4득점, 10-7 역전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이 김유리(7득점)의 속공과 박정아의 퀵오픈, 김희진의 백어택으로 10-10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전새얀(무득점)의 서브가 바깥으로 나가면서 10-11로 뒤졌다. 후반임을 생각하면 한 점, 한 점이 더욱 아쉬운 때였다.

이 순간 박정아가 팀을 구해냈다. 상대 고유민의 오픈 공격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다시 11-11 균형을 맞춘 가운데 박정아가 2개의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3-11을 만들어냈고 황연주(25득점)의 퀵오픈 공격까지 블로킹시키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박정아는 이에 그치지 않고 황연주의 재차 퀵오픈을 블로킹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정아는 상대 실책으로 11-11이 된 상황에서 4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16-9, 서브 득점에서 10-7로 앞섰지만 고질적인 실책에서 다시 한번 무너졌다. 5세트 내내 31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IBK기업은행보다 13개나 많았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52.5%의 공격 성골률과 6개의 블로킹으로 공격과 수비를 이끌었지만 황연주가 14개의 실책을 저지르면서 공격 성공률이 32.3%로 뚝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박정아(38.59%)나 김희진(37.34%)도 공격 성공률이 그다지 높지 않아 고전했지만 실책이 적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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