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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오승환-임창용, 삼성 투수 최초 대기록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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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오승환-임창용, 삼성 투수 최초 대기록 일등공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21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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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300승-1100세이브 대기록 달성 눈앞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사자군단의 위엄이다. KBO리그 통합 4연패에 빛나는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대기록 2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개 구단 중 최초로 2300승과 1100세이브를 돌파할 기세다.

삼성은 전반기까지 2293승과 1096세이브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에 빛나는 2위 KIA가 2121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이 얼마나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는지 알 수 있다.

아울러 전통적으로 뒷문이 강한 삼성은 992세이브를 올리며 2위에 머물러 있는 LG에 100세이브 이상 앞서 있다. 명실상부 선발과 계투가 모두 강한 투수 왕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삼성이다.

▲ 배영수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투수다. 124승을 올리며 사자군단의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지난해 잠실구장에서 투구하는 배영수. [사진=스포츠Q DB]

그렇다면 삼성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승리와 세이브를 올린 선수는 누구일까.

삼성 소속 최다승은 ‘푸른 피의 에이스’로 기억되는 배영수(한화)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면서 124승을 거둔 배영수는 한화에서 3승을 추가, 127승으로 KBO리그 현역 투수 가운데 다승 1위에 올라 있다. 자신의 팔꿈치와 팀 우승을 맞바꾼 것으로 회자되고 있는 2005년, 2006년 삼성의 우승은 배영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다 세이브는 단연 오승환(한신)이다. 200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오승환은 9년 동안 삼성 유니폼을 입고 무려 277세이브를 올렸다. 팀 전체 세이브의 25.3%를 책임졌다.

특유의 돌직구로 리그를 호령한 오승환은 2006년부터 3년 연속 세이브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2011년과 2012년에도 세이브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끝판왕에겐 한국 무대가 좁았다. 2013시즌 이후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의 러브콜을 받은 오승환은 일본에서도 강속구를 뿌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불혹의 나이에 현역으로 뛰고 있는 임창용도 삼성 선수로서 많은 세이브를 올렸다. 1998시즌이 끝난 뒤 양준혁과 트레이드 되며 삼성 유니폼을 입은 임창용은 중간에 해외 진출 등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55세이브를 올렸다. 삼성으로 팀을 옮긴 이후엔 1999년과 2004년 두 차례 구원왕에 등극한 임창용이다.

지금은 다른 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더 많지만 배영수와 오승환, 임창용은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팀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적어도 이들이 삼성 왕조를 세우는 데 큰 보탬이 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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