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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투' 세든 두산전 6이닝 1실점, 657일만의 승리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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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투' 세든 두산전 6이닝 1실점, 657일만의 승리 눈앞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7.2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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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부진 딛고 6회까지 5피안타 무실점

[문학=스포츠Q 민기홍 기자] 2년 전 다승왕의 위용이다. 크리스 세든이 ‘관록투’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KBO리그 복귀승이 보인다.

세든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94구를 던져 5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겼다. SK가 7-1로 리드하고 있어 이대로 경기가 끝나게 되면 세든은 2013년 10월 2일 광주 KIA전 이후 657일 만에 KBO리그 승리를 맛보게 된다.

초반은 불안했다. 1번타자 민병헌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고 김현수, 데이빈슨 로메로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양의지를 2루 병살타로 잡고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2회초에도 허경민과 박건우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점수를 주진 않았다.

▲ [문학=스포츠Q 최대성 기자] 세든이 21일 인천 두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7회초 주자 2명을 남기고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겼다.

안정을 찾은 세든은 이후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타자 무릎 근처에서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일품이었고 몸쪽 구석을 파고드는 패스트볼의 제구는 날카로웠다. 타자들은 홈런 3방으로 7점을 뽑아내며 세든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지난 15일 KBO리그 복귀 경기던 마산 NC전에서 타순 한 바퀴를 완벽히 막아놓고도 4회 들어 6연속 안타를 허용했던 세든은 이날만큼은 확 달라진 피칭으로 팔꿈치 염증으로 로테이션을 거른 김광현의 공백을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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