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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연파' 김훈, 이대훈 꺾고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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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연파' 김훈, 이대훈 꺾고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정상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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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3-은1-동2' 한국, 그랑프리 사상 최고 성적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김훈(삼성에스원)이 월드태권도그랑프리에서 강자들을 차례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김훈은 1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마지막 날 남자 68㎏급 결승서 대표팀 동료인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12로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훈의 행보는 토너먼트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16강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세르벳 타제굴(터키)을 무너뜨렸고 8강에서는 런던 올림픽 58㎏급 챔피언 호엘 곤잘레스 보니야(스페인)를 제압했다.

결승에선 한국 태권도의 간판인 이대훈을 만났다. 김훈은 1회전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2회전에서 8-7까지 추격 당했다. 3회전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김훈은 결국 연장전까지 끌려갔다.

연장에 돌입한 김훈은 선취점을 올리는 선수가 이기는 골든 포인트 연장전에서 먼저 왼발로 이대훈의 몸통을 가격, 경기를 끝냈다.

남자 68㎏급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휩쓸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는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터키 삼순에서, 3차 대회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맨체스터에서 각각 개최된다.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5일부터 이틀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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