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올 시즌 식스맨에서 주전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울산 모비스 전준범이 백발백중 ‘양궁농구’를 펼치며 동국대 격파의 선봉에 나섰다.
모비스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동국대를 87-61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모비스는 20일 연세대-서울 SK전의 승자와 6강에서 맞붙게 됐다.
이날 단연 돋보인 선수는 전준범. 동국대의 외곽을 휘저으며 100%의 3점슛 적중률을 자랑했다. 전준범은 다섯 차례 3점슛을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등 팀 내 최다득점인 17점을 몰아쳤다. 전준범의 백발백중 3점슛에 동국대의 패기가 꺾였다.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만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모비스엔 서울 삼성으로 팀을 옮긴 문태영의 공백을 누가 메워주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골밑에서는 배수용, 외곽에선 전준범이 제 몫을 해주며 유재학 감독의 표정을 밝게 했다. 배수용은 2점슛 성공률 57%를 기록하며 16점을 뽑아냈다. 전준범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
이 밖에 양동근과 함지훈 등 기존 주전 멤버들도 득점에 가담했다. 양동근은 13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함지훈은 8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1스틸로 중량감 있는 면모를 보여줬다.
부산 kt에 이어 동국대마저 꺾은 모비스는 프로 최강의 자존심을 지키며 대회 첫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진군하게 됐다.
앞서 열린 고려대-원주 동부전에서는 강상재가 골밑을 장악한 고려대가 동부를 69-55로 꺾었다. 고려대는 19일 상무와 준준결승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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