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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압도' 여자배구, 페루 꺾고 월드컵 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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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압도' 여자배구, 페루 꺾고 월드컵 1승1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23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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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14득점·이재영 12득점 맹활약, 블로킹 대결서 16-0…77분 만에 셧아웃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전날 세계랭킹 1위 미국에 완패했던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페루를 완파하고 첫 승을 따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23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월드컵 2차전에서 페루를 77분 만에 3-0(25-19 25-18 25-18)으로 완파했다.

FIVB 랭킹 10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1위 미국을 상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졌지만 23위로 한 수 아래인 페루를 맞아 양효진(14득점)이 3세트를 치르면서 무려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고 이재영(12득점), 김희진(10득점)까지 맹활약하며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15 FIVB 여자월드컵 페루와 2차전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이 가운데 이재영은 10개의 스파이크 공격을 성공시켰고 양효진 역시 9개의 공격 성공으로 페루를 공략했다.

또 한국은 김희진과 김연경(8득점)도 각각 3개와 2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모두 16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켜 단 1개의 블로킹도 성공시키지 못한 페루와 높이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앞선 경기까지 23승 11패로 페루에 압도적으로 앞선 한국은 첫 세트부터 김연경과 양효진의 득점을 앞세워 페루를 압도해갔다. 경기 중간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김희진의 블로킹 득점 등으로 페루를 단 19점으로 묶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케더라인 레가라도를 앞세운 페루의 공격에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김희진의 득점으로 6-5 역전에 성공한 뒤 이후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25-18로 마무리했다.

세 번째 세트에서는 한국의 리시브 범실이 이어졌지만 작전타임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뒤 상대 공격 범실과 센터진들의 블로킹 득점이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 25-18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24일 세계랭킹 25위 알제리와 3차전을 치른다. 알제리는 이미 페루에 0-3으로 진 팀이어서 한국의 2승이 점쳐진다. 한국은 26일 세계 3위 중국, 27일 세계 8위 세르비아와 4,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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