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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부전선' 여진구 "베테랑 유아인 선배 같은 악역 해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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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부전선' 여진구 "베테랑 유아인 선배 같은 악역 해보고파"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9.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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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추석 극장가에 개봉될 휴먼드라마 ‘서부전선’(감독 천성일)에서 북한군 탱크병 영광 역을 맡은 여진구(18)가 천만영화 ‘베테랑’의 조태오와 같은 악역을 해보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개봉을 앞두고 16일 오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Q와 인터뷰를 진행한 여진구는 “정말 관객들이 욕할 만한 나쁜 악역을 해보고 싶다. 범인은 확실한데 물증이 없어서 못 잡거나 유아인 선배님이 연기한 ‘베테랑’의 재벌3세 조태오처럼 법 위에 군림해서 잡지 못하는 소시오패스 캐릭터도 매력적이다”고 밝혔다.

▲ '서부전선'에서 주연을 맡은 여진구가 선배 연기자 유아인이 연기한 '베테랑'의 소시오패스 재벌3세 조태오와 같은 악역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밝혔다[사진=스포츠Q 이상민기자]

여진구는 “배우라면 자신과 반대의 캐릭터에 끌리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인간이 얼마나 악해질 수 있는지를 표현해보는 건 매력적이다. 그런 면에서 악에 대한 유혹은 아주 달콤하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2009년)의 조커(히스 레저)를 보면서 처음으로 악역에 매력을 느꼈다는 여진구는 올 여름 영화 ‘베트랑’을 보면서 그때의 충격과 매력을 다시 느꼈다. 특히 “더 나쁘게, 연기를 잘 할수록 관객은 칭찬해주니까 매혹적”이라고 언급했다.

여진구가 대선배 설경구와 함께 주연한 ‘서부전선’은 1953년 휴전 3일 전을 배경으로 농사짓다 끌려온 남한군 졸병 남복(설경구)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18세 북한군 탱크병 영광(여진구)이 서부전선에서 맞닥뜨린 뒤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오는 9월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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