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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김민희 "취중연기 소원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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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김민희 "취중연기 소원 풀었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9.17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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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글 용원중기자 사진 이상민기자] 여배우 김민희가 취중연기 소감을 솔직히 털어놨다.

김민희는 17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예술 영화감독 함천수(정재영)가 실수로 수원에 하루 일찍 도착하게 되고, 다음날 관객과의 대화까지 남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화성행궁을 찾았다가 그곳에서 우연히 화가 윤희정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취중 연기를 한 소감을 털어놨다

극중 모델 출신 아마추어 화가 윤희정 역을 맡은 김민희는 정재영과 동네 선술집에서 회를 안주 삼아 소주잔을 기울이다가 2차로 친한 언니의 카페에서 막걸리를 먹는 장면을 꽤 오랜 시간 연기해야 했다. 두 배우의 혀가 꼬이고, 얼굴이 불콰해진 리얼한 취중 연기가 관객의 눈길을 붙들었다.

이에 대해 김민희는 "음주 촬영은 처음이었다"고 말문을 연 뒤 "술을 먹고 연기하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증이 있었다. 과거 상대 배우들은 술 드시고 할 때도 많았기 때문에 취중연기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촬영을 해 보니 술 먹고 연기하는 게 괜찮은 거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언론시사회에 김민희와 함께 참석한 배우 정재영은 “촬영할 때도 느꼈고, 감독도 느꼈겠지만 김민희가 신비롭더라. 극 중 옷을 꾀죄죄하게 입어도 계속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희가 신비로워서 그런지 윤희정이라는 인물도 계속 신비롭게 보인 것 같다. 윤희정의 매력을 모르고 (촬영이) 끝난 것 같지만 인물의 가장 큰 매력은 신비로움”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폐막한 제6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황금표범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는 정재영 김민희를 비롯해 윤여정, 기주봉, 최화정, 유준상, 서영화, 고아성 등이 출연한다. 러닝타임 2시간1분. 오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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