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6:05 (월)
'경리 포스터'와 '오원춘세트'...대학축제 주점 논란
상태바
'경리 포스터'와 '오원춘세트'...대학축제 주점 논란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9.24 2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오소영 기자] 그룹 나인뮤지스 경리가 대학축제 '19금' 포스터로 피해를 입었다.

24일 오후 경리의 소속사 스타제국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모 대학축제의 음란성 홍보 게시물의 게시물 제작자 및 홍보 관련자들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따른 명예훼손 및 초상권 침해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전북 소재 K대학교 축제 주점 홍보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점의 이름은 '성인포차'로, 주점 측은 경리의 란제리 화보 사진과 함께 '벗기고 싶은' '모텔까지 부축해줘' '오늘밤 말리지마' 등 글귀를 넣었다. 

▲ 나인뮤지스 경리가 대학축제의 음란성 포스터의 피해자가 됐다. [사진=스포츠Q DB]

해당 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경리에 대한 성적 언어유희 및 희롱은 공분을 사기에 마땅하다. 크나큰 상처를 받았을 경리에게 사과하며, 이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검열을 하도록 하겠다"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경리 포스터' 건이 더욱 주목받는 데는 전날인 23일에도 대학 축제 주점과 관련해 큰 논란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오원춘세트 논란'은 대학생들이 중범죄자 소재를 축제에 이용했다는 점에서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경기 소재의 H대학교의 축제에 등장한 '방범포차'는 '오원춘세트'라고 이름붙인 안주를 판매했다. '오원춘세트'는 곱창볶음과 모듬튀김을 묶어낸 안주로, 오원춘은 지난 2012년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약 280개 조각내 유기한 인물이다. 이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자 이는 크게 비난받았고, 학교 측에선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