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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 속 방문한 공포영화 2편 '더 바디' '오큘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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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 속 방문한 공포영화 2편 '더 바디' '오큘러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5.2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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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관객의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특정 장르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제작진의 신작에 관심이 모이는 추세다. 때이른 무더위에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줄 공포영화들이 속속 고개를 내미는 중이다. 이 가운데 '더 바디'와 '오큘러스'는 믿을만한 제작진이 마련한 오싹한 선물이다.

지난 22일 개봉한 '더 바디'는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 '줄리아의 눈'으로 스릴러물 만듦새를 인정받은 스페인 제작사 '로다 이 로다'의 새로운 스릴러 영화다.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은 지난 10년 동안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줄리아의 눈' 역시 2010년 가장 많이 본 영화 2위에 등극한 바 있다. '더 바디'는 전작 못지 않은 독특한 설정과 반전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 '더 바디'

영화는 시체 검시소에서 일어난 시체 도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라진 아내와 그녀를 살해한 남편 그리고 사건을 맡은 형사까지 각각의 캐릭터들이 펼치는 날카로운 신경전과 예상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사건의 전말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죽은 아내의 시체가 사라진 후 점점 아내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단서들이 등장하면서 혼란을 가중하고, 관객으로 하여금 함께 추리할 힌트를 제공한다. 이런 설정은 관객 참여형 스릴러로 색다른 재미를 준다.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 '줄리아의 눈'으로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기를 펼쳤던 여배우 벨렌 루에다가 사라진 아내 마이카를 맡아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컨저링'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 제작진이 참여해 기대를 모으는 '오큘러스'(감독 마이크 플래너건)는 10년 전 살인사건이 래서 거울 짓이라고 믿으며 기이한 현상을 조사하는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다.

▲ '오큘러스'

어린 시절 충격적인 사고로 남매는 부모님을 잃고, 이 일로 인해 동생이 소년원에 수감된다. 그로부터 10년 후 동생이 출감하기를 기다린 누나는 과거의 악몽이 새 집에 이사오면서 들여놓았던 거울의 짓이라 믿고 조사에 들어간다. 거울의 역대 주인들을 추적한 결과 모두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들 모두 거울의 조종을 받은 희생자들이란 가설을 세우게 된다.

전작들을 통해 청춘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흥행을 이끌었던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영화로 ‘거울’을 통해 일어나는 초자연적 현상이라는 흥미로운 소재, 현실과 초현실을 교차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색다른 공포를 실어나를 예정이다.

'오큘러스' 제작진은 '컨저링'에서 무서운 장면 없이도 짜릿한 공포를 일으키며 신개념 공포영화를 탄생시켰다. '오큘러스' 역시 신선한 소재와 기발한 연출력으로 최근 스릴러 공포영화의 흥행 키워드인 '반전'을 뛰어넘는 전율을 만들어낸다. 할리우드의 '핫' 스타로 떠오른 젊은 배우 카렌 길런, 브렌튼 스웨이츠, 케이티 색호프 등이 출연한다. 29일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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