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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션' 예매율·박스오피스 1위...흥행 돌풍 이유 네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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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션' 예매율·박스오피스 1위...흥행 돌풍 이유 네가지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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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영화 '마션'(감독 리들리 스콧)이 개봉 2주차에도 '흥행 전선 이상 없음'을 과시하고 있다.

개봉 6일째인 13일 200만 관객을 돌파한 '마션'은 영화진흥위원회 기준 43%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며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굳건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외 예스24, 인터파크, 맥스무비 등 주요 영화 예매 사이트에서도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주요 극장 예매율 순위에서도 변함 없이 1위를 지켜내며 10월 극장가 최강자 자리를 고수했다. 이 같은 흥행력을 과시하는 4가지 포인트를 짚었다.

 

#1. 지적 호기심 자극  

미국에 이어 전세계 흥행 2위를 차지한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첫 번째 비결은 바로 SF를 향한 열망이다. '인터스텔라' '그래비티'에 이어 웰메이드 SF블록버스터 탄생을 알리는 '마션'은 화성을 배경으로 했다. 관객에게 있어 가장 극적 상상력의 배경이 바로 우주이기에 그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며 SF영화의 흥행 불패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최근 NASA가 화성에 소금물이 흐른 흔적을 발견했다는 발표와 맞물려, 대한민국 아리랑 9호 및 나로호 등 관련 우주 천문학계 이슈가 대한민국을 강타하면서 흥행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IT강국 코리아'의 높은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관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입소문을 낳고 있다.

#2.  새로운 흥행코드...'인지상정' '긍정의 힘'

'마션'은 차가운 느낌의 우주 공간에 따뜻한 휴머니티를 녹여내 인간과 우주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마션'은 단순히 화성에 홀로 고립된 주인공의 생존 분투기가 아니라 그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구인의 모습을 스펙터클하게 그려낸다. SF로서 느낄 수 있는 이야기적 재미뿐만 아니라 ‘인류애’라는 코드 속에서 ‘반드시 그를 구할 것이다’라는 ‘인지상정’의 의미를 여실히 보여준다.

극중 그 누구도 우주비행사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의 구조를 반대하지 않고 다만 그를 구하는 과정 속에 더 큰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한다. 더불어 유쾌하고 포기를 모르는 마크 와트니를 통해 위대한 긍정의 힘을 역설한다.

 

#3. 영화는 과학이다!...에듀테이닝 무비 

기존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 중 '마션'은 가장 쉽게 과학을 풀어낸 점이 두드러진다. 감자를 키우고, 물을 만들어내는데 기본적인 과학 상식을 접목시킴으로써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과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에듀테이닝 무비로 등극한 '마션'은 실제 NASA 소속 우주과학자와 우주비행사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서 완성된 작품으로, 자문을 맡은 NASA의 루돌프 슈미트 박사는 영화를 통해 과학의 핵심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점에 끌려 '마션'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상대성 이론이나 무중력 이론 같은 어려운 이론이 아닌 누구나 한번쯤 시도해볼 수 있는 과학 상식을 배울 수 있기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

#4. 디스코 음악과 SF 블록버스터의 만남

영화에는 재치 넘치는 선곡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아레스 3 탐사대장 멜리사 루이스(제시카 차스테인)가 우주에서 듣기 위해 가져온 곡들은 모두 1970년대를 풍미했던 디스코 음악과 올드팝이다. 특히 비키 수 로빈슨의 ‘Turn The Beat Around’ 및 디 오제이스의 ‘Love Train’, 도나 섬머의 ‘Hot Stuff’, 데이비드 보위의 ‘Starman’등 주옥 같은 명곡들이 긍정적인 기운을 북돋운다.

홀로 남겨진 마크 와트니는 불가피하게 음악을 듣지만 그의 고행 위로 흐르는 절묘한 디스코와 올드 팝은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매력을 전해준다.

국내외 극장가에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마션'은 화성을 탐사하던 중 모래폭풍으로 고립된 한 남자를 구하기 위해 NASA 팀원들과 지구인이 펼치는 구출작전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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