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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서울시향, '브람스 이중 협주곡' '日산토리홀 초청공연' 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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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서울시향, '브람스 이중 협주곡' '日산토리홀 초청공연' 연이어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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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재단 출범 10주년을 맞은 서울시향이 한국과 일본에서 잇따라 의미 깊은 공연을 펼친다.

1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정명훈의 브람스 이중 협주곡' 무대가 열린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과 바르토크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브람스 ‘이중 협주곡’은 호흡이 검증된 솔리스트 두 사람을 한 자리에 불러오는데서 성패가 갈린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서울시향 악장이자 뛰어난 독주자인 스베틀린 루세브와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관현악단 수석이자 지휘자로도 활약 중인 첼리스트 루이지 피오바노가 협연자로 나선다.

▲ 정명훈과 서울시향이 2012년 일본 산토리홀에서 연주를 하는 장면

후반부에는 바르토크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선보인다.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과 함께 20세기의 고전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작품으로 민족적이면서 모던한 바르토크의 음악적 특성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오케스트라의 기능미를 탐구하기에 최적의 곡으로 꼽히는 이 작품을 정명훈 감독이 어떤 해석으로 들려줄지 기대를 모은다.

19일 오후 7시에는 도쿄 산토리홀에서 '2015 산토리홀 특별무대: 정명훈&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이 열린다.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고 서울시향 악장 스베틀린 루세브와 첼리스트 송영훈의 협연으로 늦가을에 어울리는 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과 구조적 완벽성이 빼어난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이번 무대는 세계적인 음악가 중 한 명을 선정해 한 주 동안 집중 조명하는 ‘산토리홀 특별무대'의 일환이다. 2011년부터 피아니스트 미츠코 우치다(2011, 2013년),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2013년), 미도리 고토(2014년)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이 무대에 올랐다.

올해에는 지휘자 정명훈이 특별 무대의 아티스트로 선정돼 그의 음악 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오는 19일 서울시향의 공연을 시작으로 정명훈 지휘 도쿄필하모닉 공연(20일), 공개 지휘 마스터클래스(21일), 정명훈 감독과 서울시향 단원, 일본 연주자가 함께하는 실내악 공연(22일) 등이 이어진다.

3년 만에 다시 일본 관객과 만나는 서울시향의 이번 공연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클래식 시장인 일본 무대에 정명훈의 원숙한 해석과 서울시향의 견고한 앙상블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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