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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신정동 연쇄살인사건 범인 '엽기토끼' 베일 벗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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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신정동 연쇄살인사건 범인 '엽기토끼' 베일 벗겨지나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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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7일 밤 11시10분 일명 '엽기토끼 사건'으로 불리는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을 다룬다.

서울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은 지난 10년간 미제로 남아 있었다. 2005년 6월, 양천구 신정동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쌀 포대에 싸인 모습으로 주택가 한복판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에 버려졌다. 피해자는 병원에 가기 위해 전날 집을 나섰던 권모양이다. 단서도, 목격자도 없어 수사는 답보상태에 빠지는 듯했다.

▲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7일 밤 미제로 남겨진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을 방영한다

권양이 살해된 지 약 6개월 만인 2005년 11월21일, 권양의 시신이 유기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또 다른 여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퇴근길에 실종되어 돌아오지 않은 40대 주부 이모씨다. 비닐과 돗자리 등으로 포장하듯 싸여 버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씨의 죽음 역시 목격자나 범인을 특정할 만한 단서는 남기지 않았다.

10년 전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또 6개월 정도 후에 그 신정역 주변에서 여자가 납치당했다가 빠져 나온 사건이 있었다”며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10년 전 두 건의 살인사건과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세 번째 사건이 있었던 것이다. 피해자 박모씨(가명)는 천만다행으로 살아남아 사건의 마지막 실마리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사건 당시 충격으로 많은 말을 할 수 없었다.

박씨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만나 “거기 엽기토끼 스티커 같은 게 있었거든요. 확실히 기억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서 길을 외웠다”면서 그동안 기억하지 못했던 사실까지 생생하게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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