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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두산] 천적에 무너진 사자 중심타선, 3차전에선 깨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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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두산] 천적에 무너진 사자 중심타선, 3차전에선 깨어날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0.27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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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클린업, 도합 10타수 2안타

[대구=스포츠Q 이세영 기자] 역시 방망이는 믿을 게 못되는 걸까. 전날 활화산처럼 타올랐던 중심타선이 천적을 만나자 차갑게 식었다. 3차전을 앞두고 타선에서 반등이 필요한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서 4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1-6으로 졌다. 이로써 양 팀의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1차전에서 삼성은 중심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최형우가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을 뿐, 야마이코 나바로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박석민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나바로의 스리런 홈런은 삼성이 역전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중심타선의 한 방에 함박웃음을 지은 삼성이다.

▲ [대구=스포츠Q 이상민 기자] 최형우(사진)를 비롯한 중심타선이 부진했다. 삼성은 아쉬움 속에 2차전을 두산에 내줬다.

하지만 이날은 천적 더스틴 니퍼트를 맞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이미 포스트시즌 3경기를 소화했지만 니퍼트의 구위는 살아있었고 삼성 타자들은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무안타로 꽁꽁 묶이던 중심타선의 방망이가 터진 건 승부가 기운 9회말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형우가 중전 안타를 친 뒤 박석민이 좌전 안타로 선행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나바로 4타수 무안타, 최형우 4타수 1안타, 박석민 3타수 1안타. 1차전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장소를 잠실로 옮기는 삼성 중심타선이 계속되는 시리즈에선 타격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경기 후 류중일 삼성 감독은 니퍼트의 투구에 대해 “오늘 경기 전에 높은 공을 조심하자고 했는데, 공이 높게 들어온 게 거의 없었다”며 “슬라이더로 낮게 잘 들어갔다. 다음 등판에서 어떻게든 공략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장원삼이 잘 던지다 5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4실점한 부분에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에 초반에 기회를 못 살린 게 큰 것 같다”고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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