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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삼성] 구자욱 카드 성공, 빠른 발로 만든 1회초 선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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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삼성] 구자욱 카드 성공, 빠른 발로 만든 1회초 선취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29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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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 내야 안타 뒤 장원준 폭투로 2루 진출, 나바로 좌전 적시타로 득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삼성이 꺼내든 '구자욱 카드'가 성공을 거뒀다. 이승엽이 1, 2차전을 통해 부진해 류중일 감독이 선택한 구자욱의 빠른 발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구자욱의 내야안타와 야마이코 나바로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다. 1점을 안고 마운드에 올라온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가 1회말을 잘 막아내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이승엽이 지난 1, 2차전을 통해 8타수 2안타에 그쳤다. 1차전에서 2루타, 2차전에서 안타를 치긴 했지만 하위 타선으로 이어주는 가교 역할로서는 부족했다. 류중일 감독도 아무런 부상이 없음에도 이승엽을 제외하고 타격감이 좋은 구자욱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삼성 구자욱(왼쪽에서 두 번째)이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루수 내야안타를 친 뒤 1루를 밟고 있다.

이날 1번 타자로 기용된 구자욱이 두산 선발 장원준을 잘 요리했다.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장원준의 투구수를 늘리면서도 2루수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박해민의 타석 때 장원준의 폭투로 2루를 밟았고 이어 나바로의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구자욱이 빠른 발로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다만 삼성은 더이상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형우가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나바로를 2루에 보내는데 그쳤고 박석민 역시 우익수 플라이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반면 두산은 점수를 뽑지 못했다. 우천으로 20분 동안 경기가 중단돼 흐름이 잠시 끊긴 가운데 2루수 앞 땅볼에 그친 정수빈에 이어 나선 허경민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민병헌이 유격수 앞 땅볼 병살타를 때려 이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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