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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삼성] 2회부터 언터처블, 두산 장원준 11연속 범타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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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삼성] 2회부터 언터처블, 두산 장원준 11연속 범타 처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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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1사부터 5회초까지 출루 허용않고 퍼펙트…4회말 박건우 2타점·5회말 양의지 희생타점으로 3-1 리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의 '원투펀치'로 활약하고 있는 장원준이 2회부터 구위를 찾으며 '언터처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원준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로 나와 1회초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했지만 2회초 1사후 박한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로는 11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장원준의 호투 속에 두산도 4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장원준의 호투는 두 차례나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된 상황 속에서도 이뤄진 것이라 더욱 뜻깊다. 이날 경기에서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타석 때 20분 동안 중단됐고 3회초에도 야마이코 나바로의 타석 때 32분 동안 경기가 멈췄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두산 선발 장원준이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그러나 장원준은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2회초 박한이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지영과 김상수를 각각 유격수 앞 땅볼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3회초에는 구자욱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박해민과 나바로를 각각 투수 앞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4회초에도 최형우와 박석민, 채태인을 3루수 플라이, 삼진,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자 타선도 힘을 얻어 4회말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로 2-1로 역전시켜 장원준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했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박한이와 이지영, 김상수를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유격수 앞 땅볼,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 가뿐하게 이닝을 마쳤다. 장원준은 5이닝 동안 80개의 공만 던져 때에 따라서는 7회초까지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원준의 호투에 힘을 얻은 타선은 5회말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좌익수 왼족으로 떨어진 2루타와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 민병헌의 희생번트, 김현수의 고의 볼넷 등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클로이드와 팽팽한 접전을 벌인 양의지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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