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농구 하위권 팀들의 드래프트 1순위 추첨 확률이 다시 높아진다.
프로농구연맹(KBL)은 2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2기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선수 드래프트 추첨 확률 배분, 외국선수 선발 방식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17년 신인·외국 선수 드래프트에서 정규시즌 7∼10위 팀의 1∼4순위 추첨 확률이 16%로 상향 조정됐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2팀의 1∼4순위 추첨 확률은 12%, 4강 플레이오프 2팀은 5%, 플레이오프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각각 0.5%, 1.5%의 확률로 순번을 추첨한다.

이전에는 1·2위 팀을 제외한 8개 구단이 12.5%의 동일한 확률로 추첨했다. 2013년 3월 한선교 전 총재가 LG·kt 등 일부 구단들의 탱킹(고의패배), 승부조작 사건에 따라 룰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한선교 드래프트'는 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KBL은 "기존 방식을 통해 고의로 패하는 현상은 차단했지만 하위 성적 구단들의 전력 강화 기회가 줄어드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지적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드래프트 확률 배분은 내년 외국인선수 선발 시점부터 적용된다. 드래프트 방식으로 유지되던 외국인선수 선발 방식은 차기 시즌에도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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