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트로트계의 큰 별 가수 현철이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현철은 지난 15일 밤 별세했다.
그는 현재 서울 구의동 혜민병원에 임시 안치된 상태다. 16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가수 현철.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2407/468497_527594_438.jpeg)
히트곡 '봉선화 연정' 등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현철은 2018년 KBS '가요무대' 출연 후 6년간 활동을 중단했다.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여러 합병증으로 활동이 어려워진 것. 특히 신경 손상으로 오랜 시간 투병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KBS2 '불후의 명곡'에서 하춘화와 출연하기도 했지만 공식 은퇴 선언 없이 4년간 요양을 하다 안타깝게 떠나갔다.
1942년 부산에서 태어나 1969년 27살의 나이로 데뷔한 그는 '무정한 그대'를 세상에 내놓으며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1970년에는 밴드 현철과 벌때들로 활동한 바 있다. 20년 가까이 무명에 가까운 생활을 하며 힘들었던 고충을 토로하기도.
이후 1980년대에 들어서며 트로트 전신으로 활약 '봉선화 연정',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싫다 싫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특히 그가 부른 '봉선화 연정'은 그에게 KBS 가요대상을 안겼다. 1990년에도 '싫다 싫어'로 가요대상을 수상했다. '봉선화 연정'은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불리고 있어 현철의 사망 소식이 더욱 큰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