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지역 비하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콘텐츠 크리에이터 피식대학이 영양군 수해 피해에 손를 보탰다.
코미디언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최근 경상북도 영양군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 소식을 접하고 영양군청에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식대학 측은 영양군청으로부터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전해 듣고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서 시급하게 필요한 물품인 냉장고, 세탁기, 선풍기, 밥솥, 텔레비전 등 생필품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피식대학. [사진=메타코미디 제공]](/news/photo/202407/468536_527651_415.jpeg)
이와 함께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낙담하셨을 영양 군민께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로 뜻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양군청은 "현재 현금 기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물품 기탁으로 뜻을 보태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다시 한번 이번 피해에 대해 관심과 염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피식대학은 지난 5월 유튜브 예능 '메이드인 경상도'의 영양군 편인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왓쓰유예'라는 영상을 게재하고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영양군에 대한 비하는 물론 지역 소상공인의 가게를 방문해 모욕적인 말들을 내뱉어 충격을 안겼다.
![피식대학. [사진=스포츠Q(큐) DB]](/news/photo/202407/468536_527652_4124.jpeg)
이에 영양군수, 소상공인 등이 대응하며 논란이 커지자 피식대학은 영상을 삭제하고 게재 18일 만에 고개를 숙였다. 피식대학은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영상에서 언급된 자영업 사장들에게 직접 방문 후 사과를 전했다고 알렸다.
피식대학은 현재 영양군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진심 어린 마음으로 상생에 함께하고 있다.
한편 피식대학의 구독자는 지역 비하 논란 이후 기존 318만명에서 27만명이 줄어 291만명을 기록했다. 약 2개월간의 자숙 기간 끝에 지난 9일 '피식쇼' 앤더슨 팩 편을 업로드하며 복귀, 새로운 콘텐츠들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평균 100만회를 넘던 조회수는 10만회 정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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