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청설'이 로맨스 열풍을 예열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은 개봉 첫날인 지난 6일 3만716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홍경, 노윤서, 김민주 주연의 '청설'은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그리고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영화. 오랜만에 등장한 로맨스 영화인 만큼 가을 감성에 녹아든 관객의 호기심을 불러왔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news/photo/202411/472687_534283_4216.jpeg)
개봉 첫날은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호평을 받았다. 흥행 지표인 CGV 에그지수에서는 97%를 기록했으며 포털사이트 실관람객 평점도 8점대를 썼다. 최근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이 인기를 끌면서 정통 로맨스를 향한 관심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설' 또한 관객 호평과 함께 흥행 시동을 걸어 눈길을 끈다.
그런가 하면 1일 '아마존 활명수'로부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던 '베놈: 라스트 댄스'(베놈3)는 '청설'에게 정상을 내어주고 2위에 안착했다.
'베놈3'는 6일 관객 2만5111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 139만1261명을 기록했다.
![[사진=소니 픽쳐스 제공]](/news/photo/202411/472687_534284_433.jpeg)
앞서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개봉 16일차, '듄: 파트2'가 개봉 18일 차 150만 돌파한바. '베놈3' 역시 흥행작 추이와 비슷한 흥행 속도를 내고 있어 오는 13일 '글래디에이터 II'(글래디에이터2) 개봉 전까지 150만 돌파를 기대케 한다.
24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글래디에이터2'는 개봉을 일주일 남겨두고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6일 오전 8시 기준 '글래디에이터2'의 예매율은 17.1%로 상영 중인 '청설'(16.4%)과 1% 가량 차이를 보였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위키드'는 8.4%로 3위에 올랐다. 올 가을 극장가는 '베놈3', '글래디에이터2', '위키드', '모아나2' 등의 개봉 러시로 외화가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후 12월은 '소방관', '1승', '대가족', '하얼빈' 등 한국영화 대격돌이 펼쳐진다. 지난해 대형 영화의 연이은 개봉으로 뼈 아픈 교훈을 얻었던 한국영화들이 관객 분산 리스크를 격파하고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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