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상태 고려하면 500홈런도 칠 수 있어"
[목동=스포츠Q 김지법 기자] "이승엽은 500홈런도 칠 수 있을 것 같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KBO리그 통산 400홈런을 앞둔 삼성 이승엽(39)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2일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399개 홈런을 때린 이승엽에 대한 생각을 이같이 밝혔다.
이승엽은 KBO리그에서 399개 홈런을 날렸고 일본프로야구(NPB)에선 159홈런을 쳤다. 일본에 진출하지 않고 계속 한국에서 뛰었다면 600홈런도 넘볼 수 있었다.

"500개까지는 쳐야 할 텐데"라며 취재진을 바라본 김 감독은 "몸 상태를 고려하면 500홈런까지 충분히 때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난 주말 LG전에서 논란이 됐던 '이승엽 거르기'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도 승부처가 아니면 피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외국인 타자가 신기록을 앞두고 있는 경우에는 텃세를 부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감독은 "일본에서 친 홈런은 포함되지 않는 거냐"고 되물으며 메이저리그(MLB)에서 전설적인 기록을 쓰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은 "나도 그럼 고양 시절 성적까지 (기록에) 포함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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