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세계를 사로잡은 K-히어로 시리즈 '무빙'이 폭넓은 시청자와 만나기 위해 MBC 드라마로 방영된다.
MBC는 5일 "최근 디즈니+와 오랜 논의 끝에 작품성은 물론,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무빙'(연출 박인제·박윤서, 각본 강풀)을 MBC를 통해 선보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OTT와 지상파 방송은 동시 방영·공개 형태로 송출 계약을 맺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미 전편 공개된 콘텐츠를 TV 드라마로 만나는 형식으로, 무료・보편적 서비스인 지상파 방송과 유료・구독 OTT 플랫폼이 수급 제휴를 맺은 첫 협업사례다. 이에 업계의 관심도 매우 뜨겁다.
![[사진=MBC,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news/photo/202412/473959_536265_237.jpeg)
MBC 콘텐츠전략팀 관계자는 "'무빙'은 디즈니+의 메가히트작이지만 아직 접하지 못한 시청자도 많다"며 "이번 협업은 K-컬처를 선도하는 좋은 작품을 선별해 MBC를 통해 다양한 시청자층이 무료로 볼 수 있는 시청권을 확대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프로젝트의 의의를 전했다.
MBC가 선보이는 '무빙'은 오는 22일 밤 10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주간 3일간 8회차까지 특집 편성된다. 1월부터는 주 1회 2회차씩 일요일 밤 시간대에 고정 편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 선보인 20회작 드라마 '무빙'은 강풀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등 연기력과 스타성을 지닌 배우는 물론,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 차세대 주연급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작품이 공개 후 국내외로 폭발적인 화제를 끌며 K-히어로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국내 시상식 주요 작품상, 연기상을 휩쓸었다. 이에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지난달 21일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에서 시즌2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현재 원작자이자 각본가인 강풀 작가가 시즌2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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