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소방관'이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뒀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은 지난 17일 7만9488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92만4425명을 기록했다. 내주 누적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관'이 200만 관객을 달성하면 지난 9월 개봉한 '베테랑2' 이후 3개월 만에 200만 관객을 넘긴 한국영화가 탄생한다.
곽경택 감독의 진심 어린 메시지가 '소방관'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넘어선 것은 눈여겨 볼 일이지만 100만, 200만 관객을 넘어서는 한국영화의 텀이 길어지는 현상은 영화관 침체를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파묘'(1191만명), '범죄도시4'(1150만명), '베테랑2'(752만명), '파일럿'(471만명), '탈주'(256만명) 총 5편이다. 500만명 선에서 자르면 천만 영화 '파묘', '범죄도시4'와 '베테랑2' 톱3만 남는다. 이중 '범죄도시4', '베테랑2'이 후속편이다. 입증된 프랜차이즈 영화가 아니면 티켓값을 내놓지 않는 관객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극장 수익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도 두 손에 꼽힌다. '소풍', '파묘', '파일럿', '범죄도시4', '핸섬가이즈', '탈주'가 올 한 해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에 이름을 올렸으며 '소방관'(250만)은 연내 손익분기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소방관'은 2024년 흥행 톱6에 오른 '웡카'의 추이(16일)과 같은 속도, 한국영화 흥행 톱5 '탈주'(20일)보다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으는 중이다.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소방관'이 손익분기점인 250만명을 넘기면 국립소방병원에 3억원 기부된다는 뜻깊은 소식을 전했다. '소방관'은 유료 관람한 관객 1인 티켓 금액당 119원을 대한민국 소방관 장비 및 처우 개선을 위해 현금 기부를 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소방관'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소방관을 위해 기부할 수 있다. 기부 금액은 2025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을 위해 후원 예정이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영화. 전국 영화관에서 절찬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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