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 일주일째... 콘서트·유튜브도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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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 일주일째... 콘서트·유튜브도 STOP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5.03.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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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영남 지역 산불 피해가 일주일째 지속되고 인명 피해가 잇따르면서 지역 콘서트와 유튜브 등 콘텐츠 업로드도 멈췄다.

이승철은 27일 경북 경주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5 이승철 콘서트 오케스트락2' 공연 취소 소식을 알렸다.

공연 주최사 LSC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연을 기다려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깊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최근 발생한 경북, 경남 지역 산불 재난 상황에 따라 2025년 4월 5일 오후 4시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예정되어 있던 이승철 '오케스트락 2' 공연이 부득이하게 취소 결정됐다"고 공지했다.

[사진=LS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LS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와 함께 "더 이상 피해가 지속되지 않기를 바라며, 산불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모든 분의 안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는 28일 경북 안동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루두루 찾아가는 대중음악 콘서트'를 공연 이틀 전 급히 취소했다. 

'두루두루 찾아가는 대중음악 콘서트'는 지방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 마련한 콘서트로 가수 박상민, 백지영, 임세모, 엘루이 등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산불 확산에 따라 지역민의 안전을 위협받자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연예인 유튜브 채널 콘텐츠도 산불 희생자를 애도하고 이재민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업로드 일정을 뒤로 미뤘다.

한가인 [사진=스포츠Q DB]
한가인 [사진=스포츠Q DB]

한가인은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을 통해 "울산과 경남, 경북 지역의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애도의 마음을 담아 '자유부인 한가인'은 이번 주 영상을 업로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채널 개설 이후 발생한 조회수 수익 5000만원을 한가인과 채널 팬 이름으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한가인은 "건조한 날씨와 바람으로 좀처럼 산불이 잘 잡히지 않고 있어 너무 안타깝다. 부디 조속한 시일 내에 산불이 진화되길 바라며 더 이상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계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고 전했다.

산불 피해가 극심한 울산, 경남, 경북의 축제들도 줄줄이 취소 및 연기 소식을 알렸다. 그동안 3월과 4월은 영남권 지자체가 봄꽃 축제를 통해 관광 활성화에 많은 공을 들이는 기간이었으나 올해는 쉽게 꺼지지 않는 산불 탓에 축제를 온전히 즐기지 못할 전망이다. 단, 지역 축제는 지방 소외 및 소멸을 막는 일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취소보다는 연기, 축소하는 방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 신석2리의 농막과 비닐하우스 등이 전날 마을로 번진 산불로 불에 타 무너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 신석2리의 농막과 비닐하우스 등이 전날 마을로 번진 산불로 불에 타 무너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진 경남 창녕군은 28~30일 예정돼 있던 '부곡온천 축제'를 다음달 25~27일로 연기했고 울산 울주군은 온양·언양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 개최 예정인 '제6회 울주 작천정 벚꽃축제'를 축소 개최하기로 했다.

경남 하동군은 28~30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27회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했고, 경남 창원시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리는 '제63회 진해군항제'의 불꽃쇼를 모두 취소했다. 산불 피해가 수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꽃'을 이용한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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