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페루가 파라과이를 제압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 페루는 4일(한국시간) 칠레 콘셉시온의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3-4위전 파라과이(85위)와 경기에서 후반 3분에 터진 안드레 카리요의 선제골과 후반 43분에 들어간 게레로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페루는 역대 코파 아메리카에서 7번째로 3위를 차지했다. 4년 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파라과이는 이번엔 4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파라과이가 선제공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바리오스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2분 뒤엔 페루가 응수했다. 로바톤이 박스 안에서 왼발 강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이후 양 팀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중원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으나 큰 소득은 없었다. 몇 차례 공방이 전개된 가운데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초반 선취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페루의 카리요. 후반 3분 오른쪽에서 코너킥이 넘어왔고 파라과이 수비가 이를 머리로 걷어냈다. 하지만 공은 카리요의 발로 향했고 이를 넘어지며 오른발 슛,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페루는 후반 10분 게레로가 오른발 슛, 파라과이 수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골은 되지 않았지만 위협적인 슛이었다.
파라과이는 후반 21분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쳤다. 상대 오른쪽을 완전히 허문 뒤 문전으로 볼이 투입됐지만 교체 투입된 베니테즈가 이를 살리지 못했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베니테즈는 아쉬움에 땅을 쳤다.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한 쪽은 파라과이. 파라과이는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페루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프리킥이 그대로 벗어나는가 하면 헤딩슛의 정교함도 부족했다. 페루 골키퍼 갈리세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분위기를 가져온 페루는 후반 43분 게레로가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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