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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올림픽팀 복귀, '숨겨진 유럽파' 여봉훈-최봉원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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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올림픽팀 복귀, '숨겨진 유럽파' 여봉훈-최봉원 발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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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 출전…구성윤·우주성 등도 명단 포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맹활약했던 '앙팡테리블' 권창훈(수원 삼성)이 올림픽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벌어지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전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기 위함이다.

또 신태용 감독이 얘기했던 새로운 유럽파 선수 2명도 들어왔다. 그 주인공은 여봉훈(질 비센테)과 최봉원(슬로반 리베레츠)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하는 올림픽 대표팀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 신태용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 명단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역시 권창훈과 여봉훈, 최봉원 등 3명이다. 권창훈은 이미 지난 여름부터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며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권창훈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지난달 대표팀까지 포함시켰다

하지만 내년 1월 AFC U-23 선수권을 앞둔 시점에서 올림픽대표팀도 호흡과 조직력을 맞춰야 하는 시기다. 올림픽 대표팀이 올림픽 예선전을 앞두고 담금질을 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권창훈을 성인대표팀에 포함시키는 대신 올림픽 대표팀으로 복귀시켰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이미 권창훈은 대표팀에서도 기량을 검증받았기 때문에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난달 호주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선을 보였던 기존 유럽파 선수들도 재합류했다. 박인혁(FSV 프랑크푸르트)과 황희찬(FC 리퍼링), 류승우(바이어 레버쿠젠), 최경록(상파울리), 지언학(알코르콘) 등이 그대로 들어왔다. 하지만 여봉훈과 최봉원은 새로운 얼굴이다.

현재 포르투갈 2부리그 팀인 질 비센테에서 뛰고 있는 여봉훈은 측면 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 그러나 신태용 감독도 영상을 통해서만 여봉훈의 경기를 지켜봤을 뿐 직접 보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도 "체력이 매우 뛰어난 측면 공격수라고 알고 있다. 강한 체력을 앞세워 카타르의 더운 날씨에서도 90분을 지치지 않고 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해 뽑았다"며 "하지만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4개국 친선대회를 통해 직접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우주성(경남)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홍정운(명지대) 등 지난달 올림픽 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도 재합류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된 뒤 곧바로 대회가 열리는 중국 우한으로 향한다.

■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명단
▲ GK = 이창근(부산) 김동준(연세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 DF = 심상민(서울) 연제민(수원) 우주성(경남) 이슬찬(전남) 정승현(울산) 홍정운(명지대) 구현준(부산) 최봉원(슬로반 리베레츠)
▲ MF = 이영재(울산) 권창훈(수원) 이찬동(광주) 유인수(광운대) 김민태(센다이) 지언학(알코르콘) 여봉훈(질 비센테) 최경록(상파울리) 류승우(레버쿠젠)
▲ FW = 김현(제주) 황희찬(리퍼링) 박인혁(FSV 프랑크푸르트)
▲ 예비 = 김형근(영남대, GK) 박동진(한남대) 김한솔(대구, 이상 DF) 장현수(수원, MF) 김승준(울산, 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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