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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긍정' 김진수, 호펜하임-대표팀 경쟁도 성장 밑거름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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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긍정' 김진수, 호펜하임-대표팀 경쟁도 성장 밑거름으로 삼는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1.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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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오버래핑 보편화된 현대 축구, 효과적인 방법 고민 중이다"

[수원=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왼쪽 수비수는 세계적으로도 부족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경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김진수(23·호펜하임)에게 경쟁은 지겹다 싶을 정도다. 그럼에도 김진수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현재 무한 경쟁상황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자 하는 의지가 높다.

김진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미얀마와 G조 5차전 홈경기를 이틀 앞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대표팀 소집 훈련을 시작하면서 “감독님께서 전날 첫 훈련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올해 마지막 A매치 2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무리하자고 하셨다”며 “때문에 형들부터 막내인 나까지 준비를 잘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김진수는 대표팀의 붙박이 왼쪽을 홀로 책임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번 대표팀에 함께 발탁된 박주호뿐만 아니라 홍철 등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과 왼뽀 풀백 경쟁을 해야 한다.

▲ [수원=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김진수는 10일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시간들이 오히려 선수 생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팀에서는 제레미 톨리안과 왼쪽 수비수 주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올 시즌 12라운드까지 진행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김진수는 7경기, 톨리안은 5경기를 주전으로 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김진수는 “현재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많은 경기를 못 뛸 때가 있었다. 누구나 이런 순간이 한 번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때문에 이번 주전 경쟁이 앞으로 선수 생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빠른 발을 앞세운 김진수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 장점을 갖고 있다. 때문에 공격적인 오버래핑이 강조되는 현대 축구에서 김진수의 공격가담은 더욱 부각되는 요소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김진수 역시 늘 고민하고 있다.

김진수는 “측면 수비수의 공격 가담은 당연하게 생각될 정도로 보편화된 전술”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욱 효과적인 오버래핑으로 팀에 도움이 될지 늘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 [수원=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김진수(오른쪽)가 10일 지동원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A매치 2경기인 미얀마, 라오스전을 앞둔 김진수는 중요한 부분으로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김진수는 “지난 미얀마전(2-0·승)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최대한 빨리 골을 터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승리를 위해서는 준비를 잘해야 한다. 전날 첫 훈련은 가볍게 시작했지만 오늘부터는 형들이 모두 모이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는 김진수. 끊임없이 계속되는 불안한 입지 속에서 오히려 경쟁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김진수의 멘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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