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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기 넘치는 절친' 손흥민-김진수, 이보다 더 좋은 자극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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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기 넘치는 절친' 손흥민-김진수, 이보다 더 좋은 자극제는 없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1.10 2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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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가장 편한 측면 미드필더는 손흥민"

[수원=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23세 절친 손흥민(토트넘)과 김진수(호펜하임)은 한국 대표팀 막내답게 언제나 장난기가 넘친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서로에게 좋은 자극제로 작용하며 성장을 돕고 있다.

손흥민과 김진수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대표팀 소집 훈련을 시작하기 전 인터뷰에 나란히 참여했다. 손흥민이 먼저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고 있는 가운데 김진수가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취재중인 사진기자 카메라로 손흥민을 찍은 이유에 대해서 묻자 김진수는 대뜸 “흥민이가 어렸을 때는 잘생겼는데 점점 못 생겨지고 있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 [수원=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김진수가 10일 인터뷰 중인 손흥민을 카메라로 찍으면서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손흥민은 소속팀 사정 때문에 하루 늦은 이날 귀국했다. 때문에 김진수는 하루 동안 혼자서 막내 노릇을 해야 했다. 하지만 김진수는 “방을 혼자 써서 편했는데 오늘 흥민이가 숙소에 도착해 시끄러워서 낮잠을 못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왼쪽 수비수인 김진수와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 손흥민은 그라운드에서도 호흡을 맞춰야 하는 시간이 길 수밖에 없다. 이들의 콤비 플레이는 대표팀 공격의 흐름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다.

측면 미드필더 중 누구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 좋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손흥민을 꼽은 김진수는 “흥민이와 함께 뛰는 것이 솔직히 잘 통하고 편하다”며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 편한 것은 사실이다. 못할 때 욕도 하면서 편하게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면서 김진수와 맞대결을 벌인 적도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잉글랜드로 진출하면서 당분간 맞대결은 할 수 없게 됐다. 김진수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흥민이가 잘하고 있어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는 것 같다. 잘할 수 있다는 용기도 생긴다”며 “힘들 때는 흥민이가 도와줘서 서로 의지가 된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만큼 오랫동안 대표팀을 위해 활약해줘야 하는 손흥민과 김진수. 장난기 넘치는 어린 선수들이지만 서로에게 좋은 자극제로 작용, 동반 상승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수원=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김진수(오른쪽)은 10일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흥민이가 잘하고 있어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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