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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쇼트트랙서 값진 동메달, 한국 메달순위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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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쇼트트랙서 값진 동메달, 한국 메달순위 13위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2.14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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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한국 선수단 6일째 경기결과...여자 컬링 러시아 제압

[스포츠Q 강두원 기자] 한국 선수단에 값진 동메달 소식이 날아들었다. 박승희(22 화성시청)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두번이나 넘어졌지만 끝까지 레이스를 펼쳐 감동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 종합집계에선 루지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독일이 금 7, 은 2, 동메달 1개로 선두를 지켰고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중국이 금 2, 은메달 1개로 8위에 올랐다. 한국은 금 1, 동메달 1개로 전날보다 두계단 떨어진 13위를 마크했다. 

◆ 쇼트트랙 여자 500m 동메달 박승희, 16년만에 쾌거

박승희는 13일(한국시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54초207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초반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에게 부딪혀 넘어진 뒤 4위로 레이스를 마감한 박승희는 이후 크리스티에게 실격판정이 내려지면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동메달은 19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 전이경이 이 종목에서 처음 메달(동)을 따낸 이후 16년만의 쾌거다.

박승희는 결승 당시 빠른 스타트와 함께 시작부터 선두자리로 치고 나갔으나 불운이 뒤따르며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넘어지면서 무릎에 부상까지 입어 15일 열릴 1500m 출전을 포기했다.

금메달은 4위로 달려 유일하게 충돌 영향을 받지 않았던 중국의 리젠러우(45초263)에게 돌아갔다. 중국은 왕멍(29)의 불참으로 금메달 사냥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행운이 따르면서 이 종목 4연패에 성공했다.

◆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불운은 어디까지

이한빈(26 성남시청) 이호석(28 고양시청) 박세영(21 단국대) 신다운(21 서울시청)으로 이뤄진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13일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또 다시 넘어지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4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선두를 유지하던 한국은 이호석이 미국선수와 충돌하며 넘어졌다. 바로 바통 터치하며 쫓아갔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승 길목에서 분루를 뿌렸다. 기록은 6분48초206으로 3위를 기록했다.

심판진은 경기 후 미국이 이호석의 방해로 인해 넘어졌다고 판정해 미국이 어드밴스(Advance)를 받고 결승에 올랐다.

러시아는 빅토르 안(29·안현수)을 앞세워 6분44초331로 2조 1위를 차지, 가볍게 결승에 진출해 쇼트트랙에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 '빙속여제' 이상화, 즐기면서 최선 다한 마지막 레이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이상화(25 서울시청)는 13일 1000m 경기에 나서 1분15초94로 결승선을 통과, 12위를 기록했다.

이미 메달권 진입에 의의를 두지 않고 있던 이상화는 소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즐기면서 최선을 다한 레이스를 펼쳤다. 4년 전 밴쿠버대회 때 이 종목에서 기록했던 23위보다 11계단이 상승한 순위를 기록하며 나름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1000m까지 마친 이상화는 이번 대회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금메달은 1분14초02를 기록한 중국의 장홍이 차지했다. 중국 역사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다.

◆ 여자컬링, 개최국 러시아 격파하며 준결승 진출 희망 이어가

신미성(36) 김지선(27) 이슬비(26) 김은지(24) 엄민지(23 이상 경기도청)으로 짜여진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은 13일 러시아와 예선 4차전에서 8-4로 승리하며 공동4위로 4계단 올라섰다.

한국은 7엔드 마지막 투구에서 하우스(표적판) 가운데 자리한 러시아 스톤을 바깥쪽으로 밀어내며 단숨에 3점을 추가해 7-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9엔드에서 1점을 추가한 한국은 8-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엄마의 힘' 크로스컨트리 이채원, 올림픽 출전 기록 중 자기 최고순위

소치올림픽에서 30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삼았던 이채원(33 경기도체육회)은 14일 크로스컨트리 여자 10km 클래식에 나서 비록 목표달성에는 실패했지만 32분15초9의 기록으로 자신의 올림픽 출전 기록 중 가장 높은 순위인 51위에 랭크됐다.

4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선 이채원은 4년 전 밴쿠버 대회 때 10㎞ 프리스타일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고 순위(54위)를 3계단 끌어올렸다.

폴란드의 유스티나 코발치크가 28분17초8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샤를로테 칼라(스웨덴), 요하그 테레세(노르웨이)가 각각 은,동메달을 따냈다.

◆ 바이애슬론 남자 20km 이인복, 세계 높은 벽 실감하며 73위

이인복(30 포천시청)은 13일 바이애슬론 남자 20km 개인경기에 출전해 57분29초F을 기록, 89명의 출전선수 중 73위를 차지했다.

지난 밴쿠버 대회에서 71위를 기록했던 이인복은 소치에서 중위권 진입을 노렸으나 입사(서서쏴)에서 한 발을 놓치며 1분의 페널티를 받아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금메달은 49분31초7로 결승선을 통과한 프랑스의 마틴 푸어카드에게 돌아갔다.

◆ 루지 팀계주, 최하위 기록하며 4년 뒤 평창 기약

김동현(23 용인대) 박진용(21 전북루지연맹) 성은령(22 용인대) 조정명(21 대한루지연맹)이 호흡을 맞춘 한국 루지대표팀은 14일 팀계주에 출전해 합계 2분52초629를 기록, 12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루지 강국 독일이 2분45초64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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