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유원형 기자] ‘응답하라 1988’ 속 혜리와 김성균의 숭구리당당춤과 옷걸이춤의 원조들이 치열한 배틀을 펼친다. 김정렬, 최형만 등 80~90년대 브라운관을 주름잡았던 전설의 개그맨들이 복고 열풍을 몰며 한바탕 경쟁을 벌인다.

10일 10시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출발 드림팀2’에서는 드림팀 역대 최고령 출연자인 전설의 개그맨들이 출연해 원조 웃음사냥꾼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줄 예정이다.

전설의 개그맨 특집은 KBS 개그맨과 MBC 개그맨의 대결로, 이미 한 차례 맞붙어 M본부팀이 압도적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전설의 개그맨 리턴즈’에서는 K본부팀이 지난번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멤버까지 교체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경기에 임했다.

K본부팀에는 쓰리랑 부부 김한국, 밤안개 이경래, 메기 병장 이상운, 인간 복사기 최형만, 멀티 방송인 배동성, 강연의 신 권영찬이 참가하고, 이에 맞서는 M본부팀에는 원조 원숭이 김명덕, 숭구리당당 김정렬, 일요일 밤의 대행진 김창준, 웃음으로 소통하는 남자 표영호, 성대모사의 달인 김학도, 빡빡이 정진수가 함께한다.

전설의 웃음사냥꾼들은 출발 드림팀의 전매특허인 종합 장애물 5종 경기로 승부를 가린다. 그동안 남자 에이스와 머슬퀸들의 대결로 숱한 명장면을 연출했던 경기다. 평균 나이 53세의 최고령 출연자들이 장애물 경기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전설의 개그맨들은 식지 않는 열정으로 장애물 경기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물론, 각자 전성기시절 팬들을 울리고 웃겼던 특유의 개그감까지 맘껏 펼쳐보인다.

MBC 개그맨 김창준이 이태원 DJ로 활동하던 시절 얘기를 꺼내기 무섭게, 당시 유행했던 ‘유로 디스코’, ‘패션춤’ 등을 떠올리며 너도나도 자리를 박차고 나와 8090식 나이트 클럽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녹화일이 결혼기념일이었던 개그맨 김한국은 미모의 아내와 커플 댄스를 선보여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개그맨 김정렬과 최형만은 복고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에서 주인공 혜리와 김성균이 따라해 화제가 된 숭구리당당춤과 옷걸이춤을 완벽하게 재연해 내며 예전의 명성을 확인했다고 전해진다.

또 M본부팀 막내인 김학도는 원조 성대모사의 달인답게 배우 이덕화, 이순재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선보였고, K본부팀의 ‘인간 복사기’ 최형만 역시 ‘도올 김용옥’ 성대모사를 펼치며 맞불을 놓았다는 후문이다.

트윗하기

유원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