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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211억 들여 또 공격수 영입 준비? 손흥민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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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211억 들여 또 공격수 영입 준비? 손흥민에 미치는 영향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2.22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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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트 최전방 공격수 데포트레 관심…전형적인 스트라이커로 손흥민 입지 좁아질수도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공격진 보강을 노린다. 벨기에 출신 공격수 로랑 데포트레(28·겐트)에 관심을 두고 있다. 토트넘이 데포트레를 데려온다면 손흥민 입지도 줄어들 수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소속팀 겐트와 계약기간 16개월을 남겨둔 데포트레 영입을 위해 1200만 파운드(211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1㎝ 장신 공격수 데포트레는 벨기에 리그에서 26경기에 출전해 11골을 터뜨렸고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러시아 강팀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상대로 골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유명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러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데포트레의 이적이 확실해지고 있다. 겐트는 최근 재계약을 거절한 데포트레를 이적시킬 준비가 됐다"며 "토트넘 외에도 레스터 시티, 에버턴, 크리스탈 팰리스,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사우샘프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데포트레를 영입할 경우 손흥민의 입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으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손흥민은 부동의 공격수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기록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한다. 이적 후 팀이 치른 리그 23경기 중 8경기에서만 선발 출장해 2골을 터뜨렸다. 컵 대회 등 모든 공식경기를 통틀어도 28경기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공격 2선 외에도 스트라이커로도 활용하고 있다. 컵 대회나 유로파리그에서도 케인을 쉬게하면서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한다. 하지만 데포트레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손흥민이 원톱으로 서는 경우는 그만큼 줄어든다.

손흥민은 22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 출전해 킥, 드리블 등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비록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에 0-1로 져 탈락했지만 손흥민은 팀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선수 영입 소식에도 흔들리지 않으려면 이날 경기처럼 꾸준히 결과로 보여주는 것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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