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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심판위원장 개입한 판정번복 강력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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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심판위원장 개입한 판정번복 강력 항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23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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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심판위원장 개입으로 경기결과에 영향…사실관계 판정이므로 재심해서도 안돼"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안산 OK저축은행이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발생한 비디오판독 판정번복에 대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심판위원장의 개입으로 판정이 뒤바뀐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OK저축은행은 23일 "지난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렸던 천안 현대캐피탈과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나온 비디오판독 판정번복에 대해 한국배구연맹(KOVO)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비디오판독을 통해 올바른 판정을 했음에도 심판위원장이 부적절하게 개입해 번복하는 바람에 경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당시 상황은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한 3세트 13-13에서 일어났다. 문성민의 공격을 곽명우가 수비를 했을 때 수비한 공이 네트 위로 향하는 상황에서 신영석이 블로킹으로 처리, 현대캐피탈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 안산 OK저축은행이 지난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현대캐피탈과 2015~201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발생한 비디오판독 판정 번복 과정에서 심판위원장이 부적절하게 개입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사진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사진=스포츠Q(큐) DB]

김세진 OK저축은행이 오버네트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신영석의 오버네트로 판정되면서 OK저축은행의 득점이 인정됐다. 이에 최태웅 현대캐피탈이 재심을 요청했지만 양진웅 경기감독관이 사실판정이기 때문에 재심을 기각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황종래 심판감독관이 재심을 하라고 최태웅 감독에게 말을 건네고 재심을 받아줬고 이 과정에서 김건태 심판위원장이 다시 비디오로 판독했다. 심판위원장이 개입한 상황에서 오버네트가 아닌 신영석의 득점으로 다시 바뀌었다.

이에 대해 OK저축은행은 "상대편 코트로 넘어가는 궤적이 아니기 때문에 오버블로킹 적용이 되지 않으며 사실관계 판정 역시 재심요청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양진웅 경기감독관이 재심을 기각했음에도 황종래 심판감독관이 재심을 받아들였고 김건태 위원장까지 개입했다"고 밝혔다.

또 OK저축은행은 "경기감독관과 심판감독관은 감독의 재심요청이 타당할 경우 즉시 경기를 중단시키고 재심회의를 열어야 하지만 이외에는 어떤 사람도 재심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 사실판정이므로 재차 비디오판독도 할 수 없고 심판위원장은 더더욱 재심에 참석하면 안되는데 규정을 어겼다"고 전했다.

이어 "판정논란과 파행적인 경기운영에 대해 양심을 갖고 있는 대부분 배구인들과 수많은 팬들은 합리적이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논란과 문제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하고 강력한 대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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