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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8 농구, 2년만의 리턴매치서 이란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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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8 농구, 2년만의 리턴매치서 이란에 완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28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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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열세 극복 못하고 대패…아시아선수권 결승행 좌절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 18세 이하(U-18) 남자농구 대표팀이 이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승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란과 제23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U-18 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60-78로 졌다.

8강에서 일본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6전 전승을 달리던 이란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경기 초반에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아쉽게 패했다.

▲ 18세 이하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제23회 FIBA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앞서 결단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농구협회 제공]

2012년 이 대회 준결승에서 이란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던 한국은 2년 만에 치른 리턴매치에서 좋은 기억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제공권 싸움에서 완패했다. 이란보다 19개나 적은 23개 리바운드를 잡아낸 한국은 3점슛 성공률도 29%(21개 시도, 6개 성공)에 그쳐 막판 추격에 실패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한국은 전현우(16점)와 변준형(13점), 장태빈(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한국이었다. 2쿼터 초반 2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전현우와 장태빈이 3점슛 4개를 연달아 성공하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이후에도 착실히 점수를 뽑은 한국은 전반을 41-31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하지만 이란이 3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다. 2쿼터에 3점슛 효과를 봤던 한국은 3쿼터에도 지나치게 외곽슛에 의존했고 그 사이 리바운드 경쟁에서 앞선 이란이 53-49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란에 리드를 뺏긴 한국은 4쿼터 들어서도 극심한 슛 난조를 보이며 자멸했고 이란은 골밑을 장악하며 쉽게 점수를 획득, 대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28일 중국-타이완전 패자와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상위 3위 안에 들면 내년 열리는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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