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2 (월)
한국배구 6연패 뒤 2연승, 이집트와 풀세트 접전 이기고 잔류 희망
상태바
한국배구 6연패 뒤 2연승, 이집트와 풀세트 접전 이기고 잔류 희망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02 1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재덕-김학민-정지석 63득점 합작…마지막 네덜란드전에 따라 2그룹 잔류 여부 결정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홈팬들의 응원에 전날 체코전에 이어 더욱 힘을 냈다. 두 세트를 내리 따내고도 두 세트를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젖먹던 힘까지 짜내며 풀세트 접전을 승리, 2그룹 잔류 가능성을 남겼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국제배구연맹(FIVB) 배구 월드리그 2그룹 G조 2차전에서 서재덕(26득점), 김학민(21득점), 정지석(16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이집트에 3-2(26-24 25-20 23-25 28-30 15-13)으로 이겼다.

2승 6패(승점 7)이 된 한국은 핀란드에 3-2로 이긴 포르투갈(2승 5패, 승점 6)을 제치고 여전히 12개팀 가운데 11위에 위치했다. 한국은 2일 네덜란드전 결과에 따라 2그룹 잔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 서재덕이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이집트와 2016 FIVB 배구 월드리그 2그룹 G조 2차전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하위 포르투갈이 현재 7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캐나다를 비롯해 쿠바와 남은 2경기를 치른다는 점을 생각할 때 한국의 2그룹 잔류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포르투갈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3-0 또는 3-1 패배를 당한다면 한국은 네덜란드전 결과에 관계없이 잔류가 확정된다.

레프트 김학민과 라이트 서재덕의 좌우 날개 공격에 경기 초반부터 위력을 더했고 김남성 감독이 그토록 극찬했던 정지석까지 서브 리시브는 물론이고 공격에 가담하면서 전날 네덜란드에 3-1 패배를 기록한 이집트를 몰아붙였다.

첫 세트에서 24-23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고도 듀스 접전으로 넘어갔지만 한국은 이집트의 공격 실책으로 26-24로 이기면서 기선을 잡았다. 2세트에서도 이집트와 접전을 벌였지만 이집트의 공격 실책이 이어지면서 24-20까지 달아났고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25-20으로 이기며 2세트까지 따넀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1, 2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3세트에서는 22-22 동점 상황에서 이집트의 막판 공세에 밀려 세트를 내준 뒤 4세트에서도 이집트의 연속 2개의 블로킹으로 듀스 접전을 패하며 승패를 5세트로 넘겼다. 5세트에서도 한국은 13-10까지 앞서고도 연속 2점을 잃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한국은 14-12에서 이집트의 공격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면서 1점차로 다시 쫓겼지만 김남성 감독이 작전타임을 부르며 선수들에게 숨을 돌릴 기회를 줬다. 한국은 14-13의 긴장된 상황에서 이집트 압드 엘하림 모하메드 아부(17득점)의 스파이크 서브가 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2시간 31분에 걸친 대접전을 마무리했다.

▲ 김학민이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이집트와 2016 FIVB 배구 월드리그 2그룹 G조 2차전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캡처]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