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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적열세에도 김승준 극장골, FC서울과 비기고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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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적열세에도 김승준 극장골, FC서울과 비기고 3위 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03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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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무승부에 전북은 K리그 클래식 3년 연속 우승까지 승점 16 남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울산 현대가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극장골까지 터뜨리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FC서울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고 전북 현대는 앉아서 K리그 클래식 3년 연속 우승까지 승점을 16으로 줄였다.

울산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승준의 동점골로 2-2로 비겼다.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11승 8무 10패(승점 41)가 되며 제주, 상주 상무(이상 12승 4무 12패, 승점 40)를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FC 서울은 15승 5무 9패(승점 50)가 되면서 선두 전북(17승 11무, 승점 62)과 승점차를 13에서 12로 좁히는데 그쳤다.

▲ 울산 현대 김승준(가운데)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2016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은 뒤 어시스트해준 정재용(왼쪽)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은 앞으로 9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전승을 거두더라도 승점이 77밖에 되지 않는다. 전북은 앞으로 남은 10경기에서 승점 16만 추가해도 2014년부터 K리그 클래식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때에 따라서는 전북이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기도 전에 우승을 조기 확정지을 수 있다.

선두 전북을 추격하기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잡기 위해 FC서울은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 등 '아데박 트리오'를 모두 내세웠다. 데얀과 아드리아노를 투톱으로 세우고 윤일록과 박주영을 양 측면 공격수로 활용했다. 사실상 스트라이커를 4명이나 기용한 초강수였다.

하지만 그만큼 미드필드에서는 고전했다. 울산 원톱으로 나선 이정협이 FC서울의 측면을 뚫으며 여러차례 기회를 맞았다. 이정협은 비록 1개의 슛에 그쳤지만 한상운, 코바 등에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맡았다.

전반 볼 점유율에서 46-54로 뒤진 FC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용우 대신 주세종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고 고광민의 후반 4분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2분 뒤에는 윤일록의 어시스트를 받은 아드리아노의 시즌 13호골로 2-0까지 앞서가면서 승리에 가깝게 다가갔다.

그러나 울산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2분 마스다의 패스를 받은 코바의 골지역 왼쪽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뽑아내며 FC서울을 추격했다. FC서울은 아드리아노 대신 고요한을 투입하며 중원을 더욱 강화했고 울산은 후반 33분 김태환 대신 김승준을 내보내며 맞불을 놨다.

울산이 후반 37분 하성민의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를 맞았지만 후반 44분 정재용, 추가시간 서명원까지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교체요원인 김승준이 정재용의 패스를 받아 FC서울 수비 2명 사이로 빠져들어가며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균형을 맞췄다. 어시스트와 골 모두 후반에 교체투입된 선수였다.

FC서울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면서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로 승리를 쌓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전북과 승점차를 제대로 좁히지 못하면서 사실상 우승경쟁에서 멀어지게 된 것은 뼈아팠다.

▲ FC서울 아드리아노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2016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순위표 (3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전북 28 62 17 11 0 53 29 +24
2 서울 29 50 15 5 9 55 41 +14
3 울산 29 41 11 8 10 32 38 -6
4 제주 28 40 12 4 12 50 46 +4
5 상주 28 40 12 4 12 48 45 +3
6 성남 28 38 10 8 10 41 36 +5
7 광주 28 37 9 10 9 34 34 0
8 전남 28 35 9 8 11 33 36 -3
9 포항 28 35 9 8 11 30 33 -3
10 수원 28 31 6 13 9 35 42 -7
11 수원FC 28 26 6 8 14 25 42 -17
12 인천 28 24 5 9 14 28 4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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