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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용호' 여자배구 AVC컵 5전 전패, 7~8위 결정전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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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용호' 여자배구 AVC컵 5전 전패, 7~8위 결정전 강등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9.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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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0-3 패배, 매 세트 선전에 만족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냉혹한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대만에도 패했다.

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베트남 빈푹체육관에서 열린 대만과 201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순위결정전서 세트스코어 0-3(20-25 17-25 18-25)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5전 전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한 세트도 획득하지 못했다. 한국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7~8위 결정전이자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상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실력에서 다른 국가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경험을 쌓으라고 어린 선수들을 출전시켰지만 냉혹한 현실에 자신감을 잃을까봐 걱정이다. 아직 대회가 남은 만큼, 끝까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해보자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 여자 배구대표팀이 AVC컵 5전 전패를 기록하며 7~8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이에 김 감독은 정호영을 센터로 선발 투입, 변화를 노렸다. 정호영은 경험이나 체력에서 아직은 시니어 무대가 버겁지만 대표팀 최장신인 만큼 높이에서 맞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감독의 예상대로 한국은 1세트부터 접전을 치르며 맞섰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전부터 손발을 맞춰온 대만은 A조 1, 2위를 차지한 태국, 베트남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은 초반 유서연의 오픈 공격과 정호영의 속공으로 기세를 올렸다. 특히 한국이 8-7로 역전하자 대만에서 작전타임을 불렀고, 이때 김 감독은 벤치로 들어오는 선수단을 향해 경기장이 울릴 정도로 “잘했어”라고 힘을 불어넣었다.

다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엔 경험이 부족했다. 한국은 14-15에서 정호영이 속공을 성공하며 맞섰고, 여기에 김주향의 블로킹까지 더해 끈질기게 추격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범실과 리시브 불안으로 점수를 내주며 무너졌다. 특히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출신 윌라반 아핀야퐁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1세트를 내줬다.

2~3세트도 같은 양상이었다. 10점 후반대까지 균형을 이루며 맞섰지만, 고비에서 한 방을 해줄 주포가 없었다. 이에 범실로 흔들린 한국은 결국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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