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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파다르 44득점 KOVO컵 맹위, 외인 없는 삼성화재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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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파다르 44득점 KOVO컵 맹위, 외인 없는 삼성화재 제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24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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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도 11득점으로 뒷받침…삼성화재는 김명진-정동근 43득점 합작에도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패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서울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파다르의 맹폭에 힘입어 대전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었다.

우리카드는 2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 KOVO컵 남자부 경기에서 파다르(44득점)와 최홍석(11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김명진(30득점)과 정동근(13득점)을 앞세운 삼성화재에 3-2(22-25 28-26 24-26 25-22 18-16)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듀스 접전에 3번이나 있었을 정도로 뜨거운 접전을 벌였다. 경기시간만 2시간 47분에 달했을 정도로 양 팀은 양보없는 경기를 펼쳤다.

▲ 서울 우리카드 파다르(오른쪽)가 2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 KOVO컵 남자부 경기에서 대전 삼성화재 류윤식의 블로킹 벽을 향해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우리카드 위비 배구단 제공]

첫 세트는 양 팀을 통틀어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김명진을 앞세운 삼성화재의 것이었다. 김명진은 첫 세트에서만 7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선 후반 최귀엽(9득점)의 블로킹과 상대 박상하(4득점)의 공격 실패로 23-20까지 앞서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2세트는 우리카드가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22-24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박진우(9득점)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극적으로 듀스를 만들어냈다. 24-25로 뒤진 상황에서는 파다르의 오픈 공격과 상대 김명진의 공격 실패로 26-25를 만들며 승기를 잡은 뒤 26-26에서 파다르의 시간차 공격과 김명진의 오픈 공격 실패로 연속 2점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듀스에서는 손태훈(8득점)과 류윤식(9득점)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삼성화재가 이겼지만 우리카드도 4세트 23-22에서 삼성화재의 연속 범실로 2점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는 그야말로 혈전이었다. 한치 양보없는 접전에서 우리카드가 파다르의 백어택으로 먼저 매치포인트를 만들어냈지만 삼성화재도 김명진의 백어택으로 듀스를 만들어냈다. 삼성화재가 14-15에서 김명진의 백어택과 유광우의 오픈으로 16-15 역전에 성공했지만 우리카드 역시 파다르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다시 17-16으로 역전시켰다.

▲ 서울 우리카드 최홍석(오른쪽 뒤)가 2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 KOVO컵 남자부 경기에서 대전 삼성화재 김명진(앞)의 스파이크 공격을 블로킹하고 있다. [사진=서울 우리카드 위비 배구단 제공]

마지막 순간 최홍석의 서브가 부용찬의 리시브 실패로 이어지면서 우리카드가 3시간에 가까운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파다르 못지 않게 삼성화재도 외국인 선수 없이 김명진과 정동근으로 맞섰지만 서브 리시브가 다소 불안했던 것이 아쉬웠다. 이날 삼성화재는 서브 득점을 단 1점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우리카드에 5개의 서브 에이스를 내줬다. 우리카드에 내준 마지막 점수 역시 서브 리시브 실패로 인한 것이었다.

범실은 우리카드보다 11개나 적은 27개를 기록했지만 서브 리시브 불안과 파다르에 밀린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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