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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AVC컵 출전 고교생 임동혁, "문성민 선배가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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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AVC컵 출전 고교생 임동혁, "문성민 선배가 롤모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9.27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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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최연소 국가대표,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 되고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문성민 선배의 넘치는 파이팅과 빠른 스윙을 배우고 싶다.”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 참가한 남자 배구대표팀의 막내인 임동혁(17‧제천산업고)이 자신의 롤 모델로 문성민(천안 현대캐피탈)을 꼽았다. 파이팅이 넘치는 면모와 빠른 발, 간결한 스윙을 배우고 싶단다.

임동혁은 이번 대회에서 미래를 잡길 원하는 김남성 감독의 뜻에 따라 고등학생 신분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고교 유망주이기도 한 그는 AVC컵 조별예선 3경기에서 5점을 기록했다. 대만과 8강 토너먼트에서는 벤치만 지켰다.

많은 시간 코트를 누비지 못해 아쉽지는 않았을까. 임동혁의 생각은 달랐다. “청소년 대표팀에서는 내가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해서 부담 됐지만 이번 대회는 형들이 있어 의지가 됐다.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마음 편하게 나갔다”고 말했다.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처음 뽑혔을 땐 부담이 많이 됐다. 주변 분들이 ‘너 이제 앞날 폈다’고 말씀하셨는데, 아직 기량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8월 아시아 20세 이하(U-20) 선수권대회 일본과 3-4위전에서 30점을 올린 뒤 조금이나마 실력을 증명한 것 같아 안심은 된다”고 밝혔다.

형들의 격려와 코칭스태프의 정성어린 지도도 많은 도움이 됐다. 임동혁은 “형들이 미팅 때나 훈련 때나 ‘리시브나 폼만 더 다듬으면 좋은 선수될 수 있으니 조급하게 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해준다. 그 격려가 힘이 된다”면서 “코칭스태프께서는 스윙이 크고 팔도 옆으로 나와 때린다는 말을 많이 하신다. 빨리 고치려 노력하고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선수로서 롤 모델은 문성민을 꼽았다. 문성민은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의 V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서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해왔다.

임동혁은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선수다. 문성민 선수를 보면 팀이 이기고 있든 지고 있든 항상 파이팅이 넘치는 모습이다. 나 역시 경기할 때 파이팅을 많이 외치는 편이라서 그런 면모를 본받고 싶다. 빠른 발과 간결하고 빠른 스윙도 배우고 싶다”고 바람을 표현했다.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낸 뒤 대학으로 갈지 프로로 갈지 진로를 결정하겠다는 임동혁은 “내게 거는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은 성장하는 단계니 따뜻한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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