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번 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 나서는 7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이 자신의 장점을 언급하며 다른 선수들을 긴장시켰다.
마르코 보이치(안산 OK저축은행)와 톤 벤 랭크벨트(천안 현대캐피탈), 타이스 덜 호스트(대전 삼성화재), 미차 가스파리니(인천 대한항공), 아르파드 바로티(수원 한국전력), 아르투르 우드리스(구미 KB손해보험), 크리스티안 파다르(서울 우리카드) 등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은 1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2017시즌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몸 상태 때문에 지난달 KOVO(한국배구연맹)컵 대회에서 국내 팬들에게 인사하지 못한 선수도 있지만 대부분 선수들은 컵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했다.
저마다 V리그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한국땅을 밟았을 것. 자신이 최고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먼저 마이크를 든 선수는 컵대회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외인 막내’ 파다르였다. “내 강점은 어린 나이다”라고 운을 뗀 파다르는 “리그 스케줄이 빡빡하다. 경기 사이에 쉬는 시간이 하루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면서 “나는 회복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이를 강점으로 꼽고 싶다”고 말했다.
우드리스는 자신의 키를 꼽았다. 외국인 선수 중 가장 큰 210㎝의 신장을 자랑하는 우드리스는 “타점이 높기 때문에 이것이 장점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웃었다.
V리그를 경험한 적이 있는 바로티와 가스파리니는 역시 한국 무대에서 경험을 꼽았다.
바로티는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이기에 다른 선수들보다 경험이 많다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도 많이 상대해봤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가스파리니도 “다른 선수들보다 나이가 많아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싶다”며 “팀이 위기를 잘 해쳐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로 격려해주는 부분이 좋다”며 팀워크를 꼽은 호스트는 “나 역시 팀원들을 위해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연습량이 많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직전 시즌 폴란드에서 뛴 랭크벨트는 “많은 시즌을 소화하면서 쌓아온 경험이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랭크벨트는 현재 캐나다 국가대표팀으로도 뛰고 있다.
끝으로 마이크를 잡은 마르코는 승부욕을 내세웠다. 그는 “코트에서는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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