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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이재영 40득점 흥국생명 쌍끌이, KGC인삼공사 셧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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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이재영 40득점 흥국생명 쌍끌이, KGC인삼공사 셧아웃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16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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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서 뒤졌지만 고비마다 공격 성공…KGC인삼공사는 알레나 공격 의존에 무릎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인천 흥국생명이 원정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셧아웃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시종일관 팽팽했다. 팽팽한 접전을 완승으로 이끈 것은 러브와 이재영의 '쌍끌이'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흥국생명은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전 KGC인삼공사와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러브(23득점), 이재영(17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3-0(25-22 26-24 25-23)으로 이겼다.

▲ 인천 흥국생명 이재영(왼쪽)이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KGC인삼공사와 2016~2017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승리였지만 모든 세트가 2, 3점차에 불과했을 정도로 박빙이었다. 이 가운데 2세트는 듀스 접전이었다. 흥국생명은 3세트를 모두 따내는 과정에서 미묘하게 앞섰다. 흥국생명에는 러브와 이재영이라는 두 선수가 있었지만 KGC인삼공사에는 알레나(29득점)외엔 없었다.

흥국생명은 첫 세트 23-22 상황에서 연속 2득점을 따내며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서갔다. 조송화의 완벽한 세트에 이은 러브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흥국생명은 이어 알레나의 백어택을 러브가 잘 디그해낸 뒤 백어택까지 성공시키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오히려 23-24로 뒤지며 KGC인삼공사에 세트를 내줄 위기를 맞았지만 이재영의 활약이 빛났다. 알레나의 서브를 이재영이 안정된 리시브로 잡아내면서 기회를 만들어갔다. 이재영의 퀵 오픈은 한수지(10득점)의 디그에 걸렸지만 알레나의 백어택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듀스가 됐다.

이어 이재영은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디그로 잘 처리한 뒤 퀵오픈으로 연결시키며 25-24로 앞서갔다. 이재영은 곧바로 오픈 공격까지 성공시키면서 흥국생명이 듀스 접전을 이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세트 역시 미묘한 상황에서 이재영이 점수를 따낸 것이 흥국생명에 승리를 안겼다. 이재영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 22-22 동점에서 1점을 따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인천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러브가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전 KGC인삼공사와 2016~2017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어 랠리 상황에서 러브의 오픈 공격이 블로킹을 시도하던 유희옥(5득점)을 뚫어내면서 매치포인트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KGC인삼공사가 곧바로 알레나의 퀵오픈으로 1점차까지 따라왔지만 러브가 조송화의 세트를 받아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블로킹 숫자에서 8-5로 앞섰고 범실은 11-14로 오히려 3개 적었지만 알레나 외에 공격이 터지는 선수가 없었다. 한수지가 조금 더 공격에서 분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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