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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격 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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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격 전향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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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서 열리는 공인기록회 1000m 출전…단거리 위주로 뛸 듯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2관왕에 올랐던 박승희(22·화성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격 전향했다.

박승희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컴퍼니는 박승희가 오는 10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공인기록회에 출전한다고 8일 밝혔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3000m 계주 금메달을 차지했던 박승희가 공인기록회에 출전하는 종목은 여자 1000m다. 박승희는 10일 오후 6시50분부터 열리는 여자 1000m 공인기록회에서 가장 마지막 조인 8조의 아웃코스에 배정돼 이정진(은석초등학교)과 함께 뛴다.

쇼트트랙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사례는 드물긴 하지만 이미 이승훈(26·대한항공)이 이미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기 때문에 낯설지는 않다. 쇼트트랙 선수들은 체력과 코너 워크 능력이 뛰어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상당한 강점과 경쟁력을 갖고 있다.

▲ 박승희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도전을 선언했다. 박승희는 10일 오후 태릉국제빙상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인기록회에서 1000m에 출전한다. [사진=스포츠Q DB]

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매스스타트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쇼트트랙 선수들의 장점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승훈이 도전했던 장거리 대신 박승희는 단거리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승희는 여자 1000m에서 쇼트트랙 금메달을 따고 5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동메달을 딴 것에서 보듯 단거리에 강하다.

이에 따라 박승희 역시 쇼트트랙에서 자신의 주종목이었던 1000m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박승희는 스타트가 좋다는 장점이 있어 장거리보다 단거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승희는 비시즌 기간 동안 이규혁이 이끄는 팀과 함께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을 하며 새로운 도전을 해왔다. 훈련하면서 가능성을 발견한 박승희는 올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하고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브리온컴퍼니는 "8월 중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기록 측정을 통해 가능성을 보고 도전해보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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