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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신' 양학선, 끝내 부상으로 세계선수권 3연패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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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신' 양학선, 끝내 부상으로 세계선수권 3연패 무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12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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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 도마 7위...인천AG 4위 리세광, 금메달로 화려한 부활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햄스트링 부상이 또 발목을 잡았다. 아시안게임 은메달로 눈물을 흘렸던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이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양학선은 12일 중국 난닝 광시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416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제17회 아시안게임에서 시니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도마 종목 금메달을 놓친 양학선은 두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1년과 2013년 세계선수권 2연패에 빛나는 그는 아픈 오른 다리를 이끌고 대회 3연패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3연패를 노렸던 양학선이 불안정한 착지로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아시안게임 결선에서 은메달이 확정된 직후 눈물을 보이고 있는 양학선. [사진=스포츠Q DB]

양학선은 난도 6.0의 여2와 쓰카하라 트리플로 15.449점을 획득, 전체 선수 중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명예회복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결선에서 고난도 기술인 양학선2를 무리하게 구사한 것이 화가 됐다.

그는 1차 시기에서 난도 6.4의 양학선 2를 시도했지만 착지에서 실수를 범하며 0.1점의 감점과 함께 14.466점을 받는데 그쳤다. 2차 시기에서는 양학선을 시도해 역전을 노려봤지만 또 다시 불안정한 착지로 1차 시기보다 낮은 14.366점을 받고 말았다.

아시안게임에서 4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북한의 리세광이 15.416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이고르 라디빌로프(우크라이나)가 15.333점으로 은메달, 제이콥 달턴(미국)이 15.199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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