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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성-이예라, 한국테니스선수권 남녀 단식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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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성-이예라, 한국테니스선수권 남녀 단식 제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12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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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성, 조민혁과 짝 이뤄 복식도 우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남지성(21·삼성증권)과 이예라(27·NH농협은행)가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녀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남지성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69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임용규(당진시청)를 2-1(6-4 4-6 7-6<4>)로 물리치고 1위에 올랐다.

3시간이 넘는 치열한 접전 끝에 대역전극을 연출한 남지성은 공식 인터뷰에서 "중반 이후 체력적인 고비가 왔지만 정신력으로 이겨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이긴 나 자신이 장하다"며 "서브와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더 보완해 투어급 선수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 남지성이 12일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강한 스트로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그는 조민혁(세종시청)과 호흡을 맞춰 치른 남자복식 결승에서도 임형찬-김유섭(이상 안성시청) 조를 2-1(7-6<4> 4-6 10-4)로 물리치고 대회 2관왕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이예라가 김소정(고양시청)을 2-1(7-5 3-6 6-1)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2006년과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이예라는 통산 3번째 트로피를 차지하게 됐다.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1세트를 힘겹게 거머쥔 이예라는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에서 김소정을 몰아붙이며 승리를 매듭지었다.

이예라는 “무척 힘든 경기였다. 상대의 과감한 공격에 흔들렸다”며 “2세트를 내주고 질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3세트에서 상대의 발이 무뎌진 것을 보고 세차게 몰아붙인 것이 주효했다”고 승인을 설명했다.

▲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이예라가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이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선수권에서 세 번째 우승이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펼쳐질 고양 챌린저대회에서도 매 경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승한 두 선수는 훈련 연구비 1000만원씩을 받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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