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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스플릿 경쟁' 느긋한 제주·서울, 다급한 전남·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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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스플릿 경쟁' 느긋한 제주·서울, 다급한 전남·울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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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은 경기 모두 이겨야 클래식 상위 스플릿 희망…전남도 울산 추격에 신경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제 2경기만 남았다. 2경기가 지나고 나면 상위 스플릿과 하위 스플릿으로 나뉜다.

상위 스플릿으로 가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티켓을 따낼 수 있는 3위를 노려볼 수 있는 기회라도 있지만 하위 스플릿으로 가면 큰 의미가 없는 5경기를 치러야 한다. 수치상으로는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강등권에서 벗어나 7위라는 성적에 만족해야 한다.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에 참여한 12개팀이 32라운드와 33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 포항 등만이 상위 스플릿을 확정지었다. 아직 제주와 FC 서울, 전남, 울산 현대만이 상위 스플릿 경쟁을 벌이고 있다. 8위 인천부터 12위 경남까지는 하위 스플릿이 확정됐다.

현재 제주가 승점 47로 4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이 승점 46, 전남이 승점 44로 5위와 6위를 달리고 있다. 울산은 승점 41로 7위에 있다. 7위부터는 하위 스플릿이다.

이 가운데 가장 느긋한 쪽은 제주다. 울산이 남은 2경기를 이긴다고 하더라도 승점 47에 불과하다. 제주는 남은 2경기 가운데 승점 1만 추가해도 상위 스플릿이 확정된다. 오히려 제주는 3위 포항과 승점차를 좁히는데 더욱 신경을 쓴다. 제주가 포항보다 승점 5가 뒤지기 때문에 오는 18일 포항전에서 승리한다면 승점차를 줄일 수 있다. 여기에 26일 하위권 경남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 [울산=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에서 상위 스플릿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주와 서울은 다소 느긋한 반면 전남과 울산이 다급한 형국이다. 사진은 지난 8월 전남-울산전.

5위 서울과 6위 전남은 18일에 운명의 맞대결을 치른다. 전남은 서울과 맞대결을 치른 뒤 26일 인천과 마지막 일전을 갖고 서울은 26일 부산과 경기를 갖는다. 그나마 서울이 유리한 일정이지만 고비마다 최용수 감독을 울렸던 윤성효 감독의 부산이기 때문에 안심만 할 수는 없다. 전남 역시 서울과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부담스러운 인천 원정을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

서울은 그나마 안심인 반면 전남이 좌불안석이다. 울산이 아직 쫓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전남은 이종호와 안용우, 김영욱 등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삼총사가 제몫을 해줘야만 한다.

울산은 공교롭게도 모두 하위 스플릿이 확정된 팀과 만난다. 19일에 상주 상무를 만나고 26일에 성남FC와 경기를 치른다.

울산이 김신욱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는 하지만 골키퍼 김승규와 오른쪽 풀백 이용이 돌아온 것만 하더라도 큰 힘이 된다. 하지만 이재원이 지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퇴장, 김성환이 누적경고 3회로 모두 나설 수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이근호 등 주축 선수들이 전역을 한 상황이라 전력이 크게 약화된 상주라 안심이다.

상주전을 잘 넘기면 성남과 경기에서 상위스플릿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울산이 올시즌 전남과 경기에서 1무 1패로 부진한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성남보다 동기가 뚜렷하기 때문에 막판 대반전을 노려볼 수 있다. 울산으로서는 상주전에서 최근 3연패 포함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 K리그 클래식 중간 순위 (17일 현재)

순위 팀명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전북 31 62 18 8 5 50 20 +30
2 수원 31 57 16 9 6 43 30 +13
3 포항 31 52 15 7 9 43 30 +13
4 제주 31 47 12 11 8 33 29 +4
5 서울 31 46 12 10 9 34 22 +12
6 전남 31 44 13 5 13 38 42 -4
7 울산 31 41 11 8 12 33 30 +3
8 인천 31 36 8 12 11 28 37 -9
9 성남 31 30 7 9 15 22 30 -8
10 상주 31 29 6 11 14 30 48 -18
11 부산 31 29 6 11 14 26 44 -18
12 경남 31 28 5 13 13 23 41 -18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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