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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세계랭킹 39위, 지난달보다 2계단 떨어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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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세계랭킹 39위, 지난달보다 2계단 떨어진 이유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2.09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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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FIFA 랭킹 지각변동…카메룬-콩고-부르키나파소 등 톱40 진입하며 한국 추월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지난달보다 2계단 떨어진 39위가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A매치에서 지지도 않았는데 순위가 떨어진 이유가 뭘까. 바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 축구는 9일(한국시간) FIFA가 발표한 2월 세계랭킹에서 지난달 37위에서 2계단 떨어진 39위가 됐다. 여전히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중에서는 두번째로 높다.

사실 한국만 떨어진 것이 아니다. 지난달 29위였던 이란은 3계단이 떨어진 32위가 되면서 앞자리가 '3'으로 변했다. 일본도 46위에서 52위로 6계단이나 떨어졌고 2015년 AFC 아시안컵 챔피언으로 올해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하는 호주는 44위에서 54위로 떨어졌다.

▲ 한국 축구의 FIFA 세계랭킹이 지난달 37위에서 39위로 하락했다. 하지만 한국 축구의 FIFA 랭킹 하락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의 영향이 크다. 사진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과 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홈경기를 치른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는 선수들. [사진=스포츠Q(큐) DB]

이밖에 사우디아라비아는 48위에서 56위, 우즈베키스탄은 61위에서 63위, 아랍에미리트도 64위에서 68위로 하락했다. 중국 역시 81위에서 86위로 5계단 떨어졌다.

이처럼 대규모로 순위가 하락한 것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치른 아프리카 팀들의 순위가 부쩍 올랐기 때문이다.

이집트가 35위에서 23위로 무려 12계단이나 뛰어오른 가운데 세네갈도 33위에서 31위로 2계단 상승했다. 무엇보다도 카메룬, 콩고민주공화국, 부르키나파소 등이 순위가 급상승하면서 AFC 회원국의 순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됐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 카메룬은 62위에서 무려 29계단이나 뛰어오른 33위로 이집트, 세네갈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세번째로 높은 순위로 뛰어올랐고 콩고민주공화국 역시 49위에서 37위로 상승했다. 부르키나포소도 53위에서 15계단 올라 한국의 바로 위인 38위가 됐다.

한국보다 밑이지만 나이지리아(50위→41위), 가나(54위→45위), 모로코(57위→48위), 말리(64위→58위)의 순위 상승도 눈에 띄었다. 다만 대회에서 조기 탈락한 코트디부아르와 알제리는 각각 34위에서 47위, 39위에서 50위로 폭락했다.

톱10에서는 6위였던 콜롬비아와 7위였던 프랑스가 자리를 맞바꾼 것을 제외하고는 순위 변동이 없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독일, 칠레, 벨기에가 톱5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고 포르투갈, 우루과이, 스페인이 8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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