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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5연패 끊은 강이슬 21득점, 플레이오프 실낱 희망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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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5연패 끊은 강이슬 21득점, 플레이오프 실낱 희망 남겼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2.2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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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벌이는 KDB생명에 66-44, 22점차 완승…3위 KB스타즈에 1경기 뒤진 공동 4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고 용인 삼성생명도 2위 자리를 확정짓고 플레이오프에 선착했지만 아직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남은 한 팀이 결정되지 않았다. 3위 청주 KB스타즈부터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까지 승차가 1.5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팀마다 서너경기를 앞두고 있어 아직 어느 팀이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5연패 수렁에 빠져있던 부천 KEB하나은행이 되살아났다. 구리 KDB생명을 3연패로 몰아넣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 강이슬(왼쪽) 등 부천 KEB하나은행 선수들이 2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구리 KDB생명을 꺾고 5연패 사슬을 끊은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KEB하나은행은 2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강이슬(21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나탈리 어천와(13득점, 9리바운드), 김지영(12득점, 3점슛 2개)의 활약으로 KDB생명에 66-44, 22점차 완승을 거뒀다.

KEB하나은행을 5연패 수렁에서 구해낸 것은 역시 강이슬이었다. 강이슬은 10개의 3점슛 가운데 3개를 성공시켰을 뿐 아니라 2점슛은 9개 가운데 6개를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또 강이슬은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도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KEB하나은행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하기까지는 아직 길이 험난하다. 이날 승리로 KDB생명과 12승 20패로 공동 4위가 됐지만 3위 KB스타즈(13승 19패)와 승차는 여전히 1경기다. KB스타즈와 KDB생명, KEB하나은행 모두 3경기씩 남겨두고 있지만 이 가운데 1경기는 선두 우리은행과 맞대결이다. 올 시즌 단 2번밖에 지지 않은 우리은행과 경기라면 1패를 이미 안고 시작한다고 봐야 한다.

결국 남은 2경기에서 결과가 좌우된다. KB스타즈가 남겨둔 경기는 최하위 신한은행과 KDB생명과 맞대결이다. KB스타즈가 최근 6연패 수렁에 빠진 신한은행을 잡는다면 최소한 14승 21패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결국 KDB생명이나 KEB하나은행 모두 우리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2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14승 21패로 동률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상대전적이다. 일단 KEB하나은행은 KB스타즈와 KDB생명에 모두 3승 4패로 상대전적에서 뒤진다. 결국 KEB하나은행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2경기는 물론이고 우리은행과 경기까지 전승을 거둬야만 안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KEB하나은행은 다음달 4일 신한은행과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2경기가 각각 우리은행과 삼성생명과 경기여서 전승을 거둘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그래도 KEB하나은행은 KDB생명에 22점차 완승을 거둠으로써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KEB하나은행은 올 시즌 삼성생명과 6차례 맞대결에서 2승을 거뒀기 때문에 승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은행은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비주전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고 있기 때문에 KEB하나은행으로서도 기회는 충분하다.

▲ 강이슬(오른쪽) 등 부천 KEB하나은행 선수들이 2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KDB생명도 KB스타즈에 1경기 뒤지고 있지만 KEB하나은행보다는 가능성이 높다. 일단 KB스타즈와 맞대결이 남아있다. 만약 KDB생명이 KB스타즈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승패 동률을 이루더라도 상대전적에서 4승 3패로 앞서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KDB생명도 KB스타즈처럼 최하위 신한은행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최하위 신한은행이라고 아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11승 19패로 최하위에 있지만 이미 선두 우리은행과 맞대결 일정은 끝났다. 삼성생명, KEB하나은행, KDB생명, KB스타즈 등 네 팀을 상대로 전승을 거둔다면 봄 농구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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